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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후보 기사 빠졌다"...국회의원 비서관, 시청 직원에게 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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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후보 기사 빠졌다"...국회의원 비서관, 시청 직원에게 갑질 '논란'

전형적인 호가호위, 벌써부터 ‘점령군’ 행세에 공무원 ‘눈살’

민주평화당 정성주 김제시장 후보의 최측근으로 활동 중인 현직 국회의원 비서관이 김제시청 언론 스크랩에 개입해 ‘갑질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만만치 않은 후폭풍이 일고 있다.

7일 김제시청 공직사회에 따르면 현직 국회 비서관 A씨가 언론 스크랩을 담당하는 시청 간부에게 거칠게 항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A씨의 전횡과 오만을 규탄하는 여론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A씨는 최근 시청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후보를 소개한 기사가 언론 스크랩에서 빠져 있다”며 거칠게 항의하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

언론 스크랩은 공무원들이 일일이 신문과 방송보도를 읽거나 시청하지 않아도 족집게식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김제지역 관련 보도를 발췌한 것으로 공무원 내부 전산망을 통해 김제시청 자체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외부인의 입김이 작용할 수 없는 시청 내부의 기사 발췌 행위를 캠프 관계자가 문제 삼는 것은 월권이라는 게 공직사회의 중론이다.

익명을 요구한 공무원 B씨는 “선거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시장 후보의 최측근이 벌써부터 시장에 당선된 것처럼 언론 스크랩에 관여하는 것은 전형적인 호가호위”라면서 “‘제2의 최순실’같은 사람들이 김제시청에 들어오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공무원 C씨는 “김제시와 같은 중소도시에서는 공무원이 여론을 주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선거에서는 후보가 공직사회에서 어떤 평가를 받느냐가 당락을 좌우하는 최대 변수가 된다”면서 “점령군 행세를 하는 A씨의 행위로 부정적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직 사회 내부에서는 벌써부터 공무원을 길들이기 하려는 A씨와 같은 행태를 막기 위해서는 공무원 노조 차원의 성명서 발표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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