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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총선 인터뷰] 무소속 천안병 김종문 후보 "깨끗한 정치로 유권자 심판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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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총선 인터뷰] 무소속 천안병 김종문 후보 "깨끗한 정치로 유권자 심판 받겠다"

"구태정치, 패거리정치는 청산해야...당에 대한 충성이 아닌 시민께 고개 숙이는 정치인 되겠다"

▲무소속 천안병 김종문 후보 ⓒ프레시안(이숙종)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충남도의원을 두번이나 지내고 지난 2018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도전해 좌절을 겪었던 충남 천안병 김종문 후보가 이번 총선에 또 다시 도전장을 던졌다. 김 후보는 민주당 경선과정의 부당함을 호소하며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후보로 출마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당헌당규대로 서류심사를 통과했고, 면접심사까지 거쳤지만 경선에서 배제됐다. 당에 요구한 재심 청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김 후보는 당의 싸늘한 냉대에 탈당을 결심했다. 김 후보는 <프레시안>과 만난 자리에서 "당 소속에서 벗어나 이제 유권자만 바라보며 나가겠다'며 "정당의 '패거리 정치'는 청산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김종문 후보와의 일문일답

프레시안 :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김종문 : 고 노무현 대통령의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람사는 세상이라는 말이 가슴을 울렸다. 그런 세상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2010년 정치 입문을 제안 받았다. 그해 6.2 지방선거에 민주당 충남도의원으로 출마해 주민들로부터 44.5%라는 최다 득표를 받았다. 표를 주신 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제대로 된 정치, 깨끗한 정치로 신뢰받는 것이라 생각하며 힘껏 달려왔다.

프레시안: 2018년 보궐선거에 민주당 경선에 나와 패배하고 또 다시 도전장을 던졌다. 이번엔 무소속 출마다.

김종문 : 2018년 지방선거에서 도의원 단수공천이 확정됐지만 양승조 의원의 충남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천안병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당의 '전략경선'으로 최종 후보 기회를 갖지 못했다. '전략경선'이라는 말이 생소하게 들리겠지만 이미 내정한 후보를 밀어주기 위해 보여주기식 경선이었다. 결국 당이 밀어준 후보가 경선을 이겼고, 보궐선거에서도 승리했다. 이번 21대 총선에서도 출마 결심을 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민주당은 아예 경선부터 기회를 주지 않았다. 어느 날 갑자기 이력서 한 장 들고 온 후보가 경선자로 결정됐고, 이는 상식에 벗어난 반민주적인 처사라고 생각했다. 당에 재심까지 청구했지만 이유도 없이 그대로 묵살됐다. 이 같은 방식이 민주당이 말하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괴로운 마음으로 민주당을 탈당했다. 패거리 정치, 편가르기와 구태정치에 맞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고자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

프레시안 : 충남도의원을 8년간 했다. 도의원 시절 어떤 일을 했나.

김종문 : 지역민을 위한 정책을 잘 이끌어 왔고, 그래서 더 큰 일꾼이 되고자 했다. 도 의원 시절 도시가스 요금을 5% 인하시켰다. 또 ‘학교 전기 요금 인하 추진위원장’으로 11만 2000명의 서명을 받아 학교 전기 요금을 4% 인하 시키는 등 도민을 위한 생활밀착형 정책에 힘을 쏟았다. 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당선자 인수위 활동을 하면서 충남개발공사 문제점에 알게 돼 도의원 임기 안에 충남개발공사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 법인카드 부당사용을 지적해 개발공사 사장과 경영총괄본부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120억원에 달하는 채무이자 감면으로 재정적 도움도 줬다. 청당지구 건설때도 컨소시엄 건설사가 용지를 매입하도록 하고 사업을 종결케 해 1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막기도 했다. 하지만 도의회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아무리 좋은 조례를 만들어도 법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경우가 있다. 조례를 법률로 바꾸면 국민들에게 더 큰 혜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국회로 가서 더 많은 국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국민 실생활에서 바로 와 닿는 변화를 이뤄낼 자신이 있다. 8년간 도의원으로 지역사회에 헌신하며 느낀 것들을 공약으로 만들었다.

▲무소속 천안병 김종문 후보 ⓒ프레시안(이숙종)

프레시안 : 주요공약은.

김종문 : 천안시의 가장 큰 당면과제인 KTX천안아산역 택시정차에 공동사업장을 설치하는 등 생활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부분들을 하나씩 고쳐나가겠다. 또 서민생활 안정과 소상공인 지원정책도 중요하다. 28년간 자영업을 해 오면서 소상공인들의 힘든 상황을 누구보다 공감한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정부가 11조 원을 추경 편성했지만, 결국 소상공인들에게 직접적인 지원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단발적인 지원 정책이 아닌 추후 유사 사태를 대비해 사회안전망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갰다고 약속드린다. 민생대책 특위 설치와 신속재해 지정 및 피해보험 등을 신설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나누겠다.

사람사는 세상은 구성원 누구하나 소외되지 않아야 한다. 지역의 미래인 청년이 꿈꾸고 창업하는 도시를 만들겠다. 청년 지원금을 법제화하고 천년 취업 자격증 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청년이 창업하고 실패해도 보듬어 줄 수 있는 지원 센터 등도 구상하고 있다. 또 임산부는 사회적 약자로 분류되는 것이 당연하지만 법적으로 약자에 포함되지 않아 임산부 전용주차장에 불법 주차 과태료 부과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

프레시안 : 유권자에게 한마디.

김종문 : 충남도의회 제10대, 40년 동안 선출된 358명의 도의원 중에서 단 1명도 국회의원이 되지 못했다. 도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봉사해 온 도의원들이 국회로 진출하면 지역민이 공감하는 생활밀착형 정책들이 많이 세워질 것이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지방의원들은 중앙 정치인들에게 줄 대기 바쁘다. 그런 구태정치와 패거리 정치는 이제 청산되어야 한다. 시민과 함께 당당히 '충남 도의원 출신 첫 국회의원’이 되겠다. 무소속으로 힘든 싸움이 되겠지만 소신과 명분을 지키며 마음속에 품은 의지를 시민들께 전달한다면 오는 총선에서 무소속 돌풍이 불 것 이라고 이라고 확신한다.

이숙종

세종충청취재본부 이숙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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