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 김병욱 의원 “ 장기면 아파치 헬기 사격 훈련 결사 반대 ”

11일 포항 수성사격장 헬기 사격훈련 반대 대규모 집회

▲11일 경북 포항 장기면 수성사격장 앞에서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 훈련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개최되었다. ⓒ김병욱, 김정재 국회의원실

11일 경북 포항 장기면 수성사격장 앞에서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 훈련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개최되었다. 이 집회에는 장기면민들과 국민의힘 김정재, 김병욱 국회의원을 비롯한 포항의 도의원, 시의원들이 모두 함께해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정재 의원(포항시북구)은 “아파치 헬기 사격 훈련에 대해 장기면민, 남구 주민뿐만 아니라 포항시민 모두가 분노하고 있다는 것을 국방부는 알아야 한다”며 “훈련 계획이 완전 취소될때까지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끝까지 싸우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리고 “경기도 포천에서 주민들의 반대와 시위로 아파치 헬기 사격 훈련을 중단해 놓고 왜 우리 포항 수성사격장으로 오느냐”며 “이는 정부가 우리 포항을 우습게, 만만하게 보기 때문 아니냐”고 일갈했다.

김병욱 의원(포항시남구·울릉군)은 “지난 60여년 간 장기 주민과 포항 시민들이 국가 안보와 해병대를 위해 탱크와 포 사격을 인내하고 살았는데 정부가 선물은 못 줄망정 아파치 헬기 사격 훈련까지 떠맡으라고 한다”며 “이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력히 성토했다.

이어 해병대 1사단이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수성사격장을 쓰도록 방조한 것을 규탄하며, “아파치 헬기가 수성사격장에서 훈련을 하면 앞으로는 해병대의 훈련도 주민들과 함께 막을 수밖에 없다”고 항변했다.

이날 집회에는 장기면 수성사격장 반대 대책위원회(대표위원장 조현측), 장기발전연구회(회장 이종길), 장기중학교 총동문회(회장 김무근)도 함께 했다.

한편 김병욱, 김정재 의원은 지난 9일 수성사격장에서 해병대 1사단장을 만나 해병대가 지금까지 지역 주민들과 포항시에 제대로 상의도 하지 않고 아파치 헬기 사격 훈련을 수성사격장에서 실시하도록 협조한 것은 우리 포항시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강력히 항의하였다.

또한 장기면 수성사격장 반대대책위원회는 지난 9월 16일 국방부 정책기획관과 교육훈련정책과장을 만났고 21일에도 국방부와 국회를 찾아 탄원서를 전달했다. 또 10월 6일 국민의힘 소속 국회 국방위원들을 만나 입장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