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주현 전북 김제시의장이 의원직 사퇴 여부를 놓고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온 의장은 현재 자신을 향한 주민소환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동시에 최근에는 수상한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공개로 검찰 고발이 예정되자 의장직은 물론 의원직 사퇴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
15일 김제시의회 온주현 의장 주민소환추진위원회(이하 주민소환추진위)와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주민소환추진위가 이날 전주지검에 온 의장을 업무추진비 횡령 혐의로 고발할 방침을 세웠지만, 온 의장이 의원직 사퇴에 대한 입장을 전해오면서 고발을 유보했다.
온 의장은 주민소환추진위 등에 오는 17일까지 의원직 사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이르면 오는 19일께 기자회견을 통해 최종 입장을 밝힌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소환추진위 관계자는 "검찰 고발에 앞서 온 의장이 이같은 입장을 전달해 온 것은 사실이다"며 "온 의장의 입장이 정리될 때까지 검찰고발을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관계자는 "그러나 온 의장의 의원직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다"며 "의장단 5명이 의원직 동반사퇴를 해야 한다는 주민소환추진위의 입장을 온 의장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의원직 사퇴 여부에 대한 온 의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프레시안>은 온 의장에게 연락을 수차례 취했지만, 온 의장은 여전히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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