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독감접종 후 사망 여성 접종병원서 이틀간 200명 백신접종

보건당국, 접종자 명단 확보 후 건강상태 등 전수조사 진행중

ⓒ프레시안

전북 고창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70대 여성이 접종 하루 만에 사망한 것과 관련, 사망자가 접종한 백신은 상온에 노출되거나 백색입자 확인 백신은 아닌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 여성이 백신을 접종한 병원에서 이틀 간 200명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고창군보건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5분께 고창군 상하면의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A모(78·여) 씨가 백신을 접종한 고창 상하의 한 병원에서 같은 날 오전에만 100명이 접종했다.

또 이튿날인 오전에도 같은 병원에서 100명이 추가로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모두 A 씨가 접종한 보령플루백신Ⅷ테트라백신주(백신 제조번호 : A14720016)와 동일한 백신이지만, 이 백신은 상온노출 백신 및 백색입자 확인 백신에 해당되지 않은 것으로 보건당국은 밝혔다.

보건당국은 200명의 접종자 명단을 확보해 건강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한 전수조사를 펼치고 있다.

현재 보건당국은 현장에서 A 씨의 사망이 백신과 인과성 여부가 있는지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해당 병원의 접종 과정에서 절차상 하자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또 보건당국은 A 씨의 기저질환에 의한 진료기록부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A 씨는 전날인 지난 19일 오전 9시께 고창군 상하면의 한 의원에서 독감백신을 접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