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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아기의 첫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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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아기의 첫해 1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면 부모들은 경험이 없어 당황하는 경우가 많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부모님들이나 인생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게 된다. 최근 과학자들은 전 세계의 다양한 영아들을 장시간의 거쳐 관찰하고 실험한 데이터에 기반한 연구 결과를 14편의 다큐멘터리로 만들었다. 이를 정리해 2회에 걸쳐 독자들에게 제공한다. /편집자

육아. 아이 설명서는 없다.

아이는 자신의 유전자에 새겨진 정보를 캐내어 배우려는 수많은 질문을 가지고 태어난다. 신체접촉, 듣고, 보고, 맛보고, 옹알이하고, 운동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앞에 놓인 세상과 사회에서 잘 살아가기 위해 영아의 1년은 눈부신 배움의 해다.

사랑. 안전은 탐험을 촉구한다.

유아기 스트레스를 자주 받으면 해마가 커진다.

부모로부터 보살핌과 즉각적인 위안을 받은 신생아는 안전과 편안함으로 주변을 더 잘 관찰하고 탐험을 즐기는 성격이 된다.

반대로 엄마아빠가 아이에게 신경을 덜 쓰고 유아기 즉각반응(보호)을 못 받아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전과 자기 상황 파악에 주력하여 해마가 커진다. 코티졸 분비가 많아진다.

초기 관심의 정도에 따라 차분하게 살피고 관찰하고 탐험하기보다 자기보호 본능이 더 커져 사회성이 낮아지고 자기 보호와 자기 안전만을 우선순위에 두는 이기적인 자연 상태로 사회성이 덜한 상태가 된다.

부모와 다양한 유대는 기질과 성격의 발달에 영향을 준다. 이 시기는 생후 1년 동안으로 매우 중요하다.

모유. 모유는 맞춤형이다.

아이의 상태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들을 맞춤형으로 엄마 몸에서 만들어 준다. 여자아이는 남자아이보다 칼슘과 인이 많은(여자아이가 일찍 성숙하기 때문에 골격 형성에 필요해서다) 모유는 또 아이의 상태에 따라 항체와 면역물질들(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시기로 입에 가져다 넣어 빨면서 다양한 미생물을 흡수하고 적응 저항력을 키운다)도 신진대사와 뇌에 필요한 성분들을 모든 아이들에게 개별적으로 맞춤형으로 만든다.

모유를 통해 엄마와 아이가 철분 등 미네랄과 단백질 등 영양소들과 박테리아, 바이러스, 세균, 미생물로 대화를 하는 것이다. 인간만 그런 것은 아니다. 원숭이도 젖소도 마찬가지다.

첫아이가 여자이이면 모유 유선이 더 발달하고 모유량도 남자아이 보다 많다. 유아기 모유와 이유식에 충분한 철분 등 미네랄 섭취도 기질과 성격에 영향을 준다.

한 달 이내 유아들은 장내 미생물중 주로 미래에 천식 등 알러지를 일으킬 수 있는 미생물이 포함되어 있다. 유아는 자연스런 미생물 노출이 많을수록 미래 발병을 막을 확률이 높아진다. 그리고 인간은 장내 미생물 대부분이 어떤 역할을 하는 모른다. 일부 극소수만 알 뿐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음식을 단순한 칼로리로만 봐서는 안되는 이유고 다양한 환경에 자연스럽게 노출되어 다양한 미생물을 접하는 것이 무균실이나 소독실에서 키우는 것보다 아이에게 훨씬 좋은 것이다.

기어 다니기. 탄력적 성장의 신호

신생아는 엄마 몸속에서 물속에서 유영하는 헤엄치기 팔 다리 목을 태어난 후보다 훨씬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었다. 자궁(양수)밖으로 나와서 중력의 영향을 받아 다시 수개월이 지나야 엄마 몸속에서 움직이는 수준에 다다른다.

갓 태어난 아이는 물속에서 두려워하지 않과 수영을 하며 팔 다리 머리를 원활하게 쓸 수 있다. 기어 다니기와 비슷한 모습으로 헤엄친다. 기어 다니는 운동은 이미 만들어진 신경계를 가지고 태어난다. 골격과 근육이 강해지고 힘이 세지길 기다리는 것일 뿐이다.

어떤 때는 너무 자는가 하면 반대로 어떤 대는 너무 안잔다, 어떤 때는 많이 먹고 어떤 때는 아예 안 먹는 등 종잡을 수 없는 것은 성장급등기 때문이다. 이는 풍선을 불 때 바람을 넣었다 조금 빼는 행위를 반복하면서 풍선의 확장탄력에 변화를 주면 무조건 강하게 부는 것보다 쉽게 공기를 넣고 크게 불 수 있는 것처럼 신생아도 자라는 방식이 하루, 이틀에서 3~4일, 일주일 등으로 주기가 늘어나며 팔, 다리, 근육, 키 등 성장급등기를 겪는다.

이런 몸의 변화에 따라 아기가 쉬고, 자고, 먹고를 조절해서 그런 것이다. 정상적인 발육이다.

이후 사회에서 생활하게 될 아이의 인지력 발달도 같은 방식이다. 모든 아이에게 아이가 자라고 성장하는 측정을 같은 방식 같은 기준으로 평가할 수 없다. 각기 다른 패턴과 상황에 적응하며 성장한다. 아이들은 모든 방법을 시도하면서 대처법을 배우며 자란다.

아이가 자라는데는 잘못된 소아과의 그림이나 도표처럼 자라지도 배우지도 않는다. 순서도 정석도 없다.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발달 과정이다.

말문이 터지다. 선율을 먼저 배운다.

인류 문명의 최고인 뇌의 활용중 복잡한 언어. 어떻게 언어를 배울까?

언어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아이는 주변의 소리처럼 언어도 선율로 이해한다. 주변의 언어를 들으며 익숙한 주변 선율을 따라 하기 시작한다.

언어와 음악의 선율, 부드러운 패턴과 부자연스런 패턴 중 자연스런 음성 패턴 변화에 관심을 더 갖게 되고 주의를 기울인다.

관심을 보이는 분야를 파악해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된다. 첫 돌 쯤이면 아이는 이미 언어의 패턴은 이해하고 있다.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더 빨리 언어를 습득할 수 있다.

인간이 문화가 유지 되려면 지식의 공유가 필요하다. 지식의 공유는 언어를 통해서다.

옹알이를 할 때는 언어를 이해한 것이다. 단어의 시작과 끝을 이해하는 습관을 통해 평소 듣고 통계적으로 어울리는 많이 들어온 단어들의 발음 흐름을 통계적으로 파악하고 이해했다는 뜻이다. 단어와 비단어 소리의 어울림을 통계적 학습으로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언어란 단순한 단어 하나의 습득이 아니라 그것과 관련한 더 많은 상황과 단어와 연관된 것들을 이해해야 이해를 하는 것으로 패턴과 음율 조화를 배우는 통계적 학습이다. 그 다음이 음성모방이다.

동물의 발화 소리도 뇌와 연결된 운동 신경계의 발달과 발성 기관 운동 신경계의 연관으로부터 수많은 훈련으로 모방음성이 나왔다. 인간도 뇌 활용도가 커지며 다양한 소리를 조합해 새로운 언어 구사하고 표현이 가능한 것이다. 음절 단어 문장 새로운 표현으로 아이와 부모가 연결되어 가는 것이다.

수면. 신경과 근육의 본격 학습 시간이다.

아이의 잠은 성장발달의 필수다. 어떻게 잘까?

잠자는 동안 뇌는 활발해지며 자기만을 위해 투자를 하는 최고의 시간이다.

2~3시간 간격으로 띠는 불규칙하게 깨어나 칭얼대는 이유는?

아이의 깨어있는 활동과 수면은 시도 때도 없다. 특히 생후 1개월 이내는 그러다 생후 4개월에서 8개월 사이에 규칙적인 수면 패턴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태양 주기에 맞춰진 성인들은 24시간 하루, 일주일, 계절, 1년으로 살지만 아이는 그렇게 살아가지 않는다. 초기 아이는 뇌간과 해마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지 않아 생기는 활동이다. 생후 1주일 경부터 뇌간(수면 리듬 통제)과 해마가 연결되기 시작하며 수면 리듬을 배우기 시작한다.

자는 동안 움찔거리는 행동은 무엇일까?.

뇌가 몸의 신경과 근육을 파악하는 과정이다. 잠수함에서 선장이 주변을 조용히 시킨 다음 소나(Sonar ;sound navigation and ranging, 음향을 이용한 항법 및 거리 측정 또는 그것을 행하기 위한 방식. 좁게는 함정이나 잠수함 등이 수중 음파 전파를 이용하여 목표물을 탐지하고 식별하는 시스템) 스캔을 하는 모습과 비슷하다. 뇌의 뉴런들이 몸의 신경과 근육들을 파악하고 확인하고 배우는 교감과정이다. 감각기관 여러 곳들을 다양하게 움직여 조사하고 연결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연결을 기억하는 것이다. 아이에게 잠은 뇌와 신체 각종 부위 신경 발달에 특별하고 중요한 활동이다.

아이는 무엇인가를 배웠다면 중간 중간에 낮잠을 자야 배운 걸 뇌가 기억에 저장한다. 자지 않으면 배운 걸 금방 잊어버린다.

수면은 깨어 있는 시간에 보고 듣고 배운 과정을 단기 저장한 해마에서 꺼내 영구 보관소인 전두옆과 측두엽으로 보낸다. 아이는 자주, 푹 자야 장기기억을 많이 남긴다.

아기는 자면서 어려운 세상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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