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무총리가 '암 집단 발병'으로 고통을 받아온 전북 익산 장점마을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약속했다.
정 총리는 24일 군산에서 열린 제24차 새만금위원회 회의와 새만금동서도로 개통식에 참석한 후 익산 장점마을을 방문해 주민들의 피해와 고통에 대해 위로와 유감의 뜻을 전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가 주민들의 치유와 회복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익산시와 전북도는 장점마을 주민들이 하루빨리 환경피해의 고통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현장에 동행했던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정헌율 익산시장에게 당부했다.
그는 사고 현장인 금강농산에서 정헌율 익산시장으로부터 주민 피해 상황과 함께 복구지원 현황 등을 청취했다.

또 최재철 주민대책위원장 등 장점마을 주민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들은 뒤 그동안의 고충을 위로했다.
한편 장점마을은 인근 비료공장에서 폐기물을 불법 사용해 비료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배출된 발암물질로 인해 99명의 주민 가운데 22명이 집단적으로 암이 발생한 곳이고, 정부가 건강영향 조사를 실시해 환경오면과 건강피해 사이 인과관계를 인정한 최초의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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