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공단, 배당금 수입 감소에도…“2021년 광해방지사업은 차질 없을 것”

2020년 당기순손실 1048억 전망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강원랜드의 급격한 영업 손실에 따라 대주주인 한국광해관리공단의 재무 상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21년 공단이 추진하는 정부위탁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공단은 출자회사인 강원랜드의 지분을 36.27% 소유하고 있으며,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강원랜드의 순손익이 공단의 손익에도 반영되고 있다.

▲광해공단 사옥. ⓒ광해공단

공단은 수지차 보전기관 지정 이후 자체수익을 증대하고 이전수익을 확보해 올해 221억 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장기 휴장한 강원랜드 영업손실이 공단의 손익에도 반영되어 1048억 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2020년 당기순손실은 지분법손실로 인해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코로나19 사태의 진정으로 강원랜드의 영업이 정상화된다면 2021년 이후에는 당기순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단과 산업통상자원부는 강원랜드 장기휴장에 따른 배당수입 감소 가능성을 사전 예측하고 광해방지사업 등 차질 없는 사업추진을 위해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2021년 출연금 예산을 2020년 대비 354억 원 증액 확보했다.

이청룡 이사장은 “향후에도 자체 수입 증대 및 예산 절감 노력으로 추가적인 사업비 재원 마련을 위해 노력하는 등 광해방지사업 등 공단이 추진하는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