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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 변이 위험도 '매우 높음' 평가, 안심할 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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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 변이 위험도 '매우 높음' 평가, 안심할 때 아냐"

방대본 "최근 한 주 코로나 확진자 29% 감소했지만 경각심 유지해야"

최근 들어 코로나19 3차 대유행 양상이 잦아들고 있으나, 방역당국은 지금의 유행 약화 추세가 방심의 신호로 읽혀서는 안 된다며 경계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 자료를 보면, 최근 한 주간(1월 10일~1월 16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822명으로 전주(1월 3일~1월 9일) 5413명 대비 29% 감소했다.

특히 3차 대유행의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병원과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341명으로 집계돼 전주 578명 대비 41% 크게 감소했다. 이처럼 3차 유행의 핵심 고리였던 집단 감염 비율이 감소하는 반면, 개인간 접촉에 따른 감염 비율이 상대적으로 올라갔다.

방대본은 이 같은 지표를 근거로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지속 중인 3차 유행이 12월 중순 정점에 이른 후 완만한 감소 추세"라고 평가했다. 방역당국이 정점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만큼, 이제 3차 유행은 확실한 내리막이라고 평가 가능하다.

다만 방대본은 현 추세를 근거로 긴장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방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이러한 감소 추세 정보가 경각심을 느슨하게 하는 잘못된 시그널이 될 것을 우려한다"며 "현재는 호흡기 바이러스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절기이고, 해외로부터의 여러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아울러 "지금의 추세는 대규모 집단발생은 감소하는 반면,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개별적인 환자 발생은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언제든지 개별적인 접촉에 의한 하나의 사례가 대규모의 집단발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또 다른 새로운 유행으로 시작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 단장은 특히 변이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얕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변이 위험도를 매우 엄중하게 평가한 만큼, 안심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라고 이 단장은 전했다.

이 단장은 "최근 WHO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에 대한 국제적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며 "해외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및 동거가족 전파 사례도 나온 만큼, 지역 사회 전파에 대한 더욱 철저한 감시와 관리가 필요한 때"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당초 21일로 예정된 영국발 항공편의 국내 운항 중단 조치를 이달 28일까지 한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브라질 발 입국자 중 내국인을 상대로도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도록 조치했다. 브라질 발 입국자는 PCR 음성확인서 제출 이후에도 내국인은 임시생활시설에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해야 하며, 이 기간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브라질 발 외국인의 입국은 금지된다.

지난 12일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발 외국인의 입국 금지 조치에 이어 브라질까지 같은 조치 대상으로 묶였다.

다만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한 미국에 대한 조치는 아직 시행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방대본은 국내의 새로운 집단감염 상황도 전했다. 서울 은평구의 한 병원에서 지난 16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후 이날까지 14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은평의 병원은 이로써 총 세 곳으로 늘어났다.

서울 서대문구 교회에서 16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누적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전남 영암군 농장에서 같은 날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이날까지 누적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북 포항의 은행에서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누적 12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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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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