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광산진폐권익연대(회장 구세진)는 오는 24일 지방선거에 출마한 강원도지사 후보들에게 강원도 내 진폐재해자들의 시급한 민생현안 해결을 위한 공약 건의에 나선다.
광산진폐권익연대는 이날 10시 30분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춘천)와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원주) 앞에서 진폐판정 피해자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근로복지공단의 엉터리 진폐판정 문제 해결을 정치권에 촉구할 계획이다.

진폐권일연대는 지난해 8월부터 엉터리 진폐판정 피해자 구제를 위한 10여 차례 집회와 강원도청 앞에서 일주일 단식투쟁을 하고 성희직 투쟁위원장은 세 차례나 혈서를 쓰며 강원 정치권에 엉터리판정 문제에 관심을 촉구했다.
하지만 대통령선거에만 바쁜 여야 정당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지만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단식투쟁장 천막을 방문해 진폐현안 문제에 대한 해결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진폐단체는 끈질긴 투쟁으로 특별정밀검진을 한 결과 70명의 엉터리 판정 피해자 중 최근 20명이 구제됐지만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 정선병원, 동해병원 특별검진에서 35명은 다시 1형(13급에 해당) 소견을 받았음에도 공단은 또 무장해로 판정했다.
광산진폐권익연대에 따르면 진폐장해등급은 ILO(국제노동기구)에서 정한 병형 분류기준에 의해 판정하며 이 같은 기준에 의해 진폐병원에서 1형(1/0 1/1 등 : 13급) 소견서를 발급했지만 진폐심사회의는 또다시 무장해(0/1)로 판정했다.
이에 앞서 이들 단체는 지난 18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강릉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잘못된 근로복지공단의 엉터리 진폐판정을 바로 잡아 즐 것을 호소한 바 있다.
광산진폐권익연대는 이날 집회에서 내년부터 문화생활비 월 20만 원으로 인상, 엉터리 진폐판정 피해자 40명 전원구제, 진폐 정밀검진 진단수당 현실화 등을 도지사 후보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치권에 촉구할 예정이다.
성희직 투쟁위원장은 “상식을 벗어난 진폐심사회의 판정에 분노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공정과 상식의 국정 운영을 약속한 만큼 엉터리 판정 피해자 40명을 반드시 전원 구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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