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그룹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쌍방울 측에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최측근을 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이날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이 대표의 측근 A씨를 뇌물 관련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도 평화부지사직을 맡기 전인 2018년 6월까지 1년 넘게 쌍방울 사외이사를 지냈던 이 대표는 부지사 재직 당시 쌍방울 측에서 법인카드 사용 등 1억여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가 쌍방울 사외이사 재직 기간 함께 쌍방울에서 근무했던 A씨 역시 해당 의혹과 관련해 뇌물 관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를 체포하기에 앞서 지난 18일 이 대표로 뇌물 등 혐의로 소환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쌍방울의 뇌물공여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지난 2018년 경기도가 민간단체인 아태평화교류협회와 함께 주최한 대북 교류 행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쌍방울 그룹이 8억여 원을 우회지원했다는 내용이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지난 7일 이 대표의 자택과 킨텍스 대표이사실 및 아태평화교류협회를 비롯해 경기도청 등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