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급식조리사의 산재 발생이 2021년 한 해만 1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급식조리(실무)사의 산재 세부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871건, 2020년 758건이었던 산재는 2021년 1206건으로 급증했다.
2021년 기준 발생 형태로는 △넘어짐 327건 △화상 307건으로 가장 많았고, △근골격계질환 156건 △끼임 83건 △부딪힘 74건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2021년 2월 경기도의 학교 급식실에서 12년 동안 일하다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 사망한 한 노동자에 대한 산재가 처음으로 인정됐다.

강득구 의원실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폐암의 경우에도 산재로 인정받은 건수가 2021년과 2022년 8월31일까지 취합했을 때 16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시도별 산재 현황으로는 △경기 371건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92건 △서울 87건 △경남 75건 △부산 71건 △전북 68건 △제주 68건 △강원 62건 △인천 53건 △울산 49건 △전남 49건 △충북 48건 △경북 42건 △대구 39건 △대전 34건 △광주 33건 △세종 16건 순으로 많았다.
강득구 의원은 "학교급식실 내 근무환경은 조리사의 질병을 포함해 여러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아이들에게 건강한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학교급식 조리사의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부터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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