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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 '돈봉투' 알았나? 이정근 "송영길이 '강래구 돈 많이 썼냐' 묻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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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 '돈봉투' 알았나? 이정근 "송영길이 '강래구 돈 많이 썼냐' 묻더라"

녹취·진술 나오는데도 모르쇠…'조기 귀국' 이재명 요청 거절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과 관련, 당시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송영길 전 대표가 돈봉투 살포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와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대표에 대한 강제 수사가 불가피해보이는 상황이지만 송 전 대표는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17일 SBS 보도에 따르면, 검찰이 확보한 이정근 민주당 전 사무부총장과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의 통화 녹취 파일 가운데에는 이 전 부총장이 "송영길 전 대표가 '(강)래구가 돈 많이 썼냐'고 (나에게) 묻더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두 사람은 당시 전당대회 기간에 자금을 마련하고 전달한 핵심 공여자들이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으로부터 송 전 대표와 이러한 내용의 통화를 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하는 진술도 받아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해당 녹취와 진술로 미뤄볼 때 송 전 대표가 불법 정치 자금 조성을 보고받고, 알고 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송 전 대표에 대한 강제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송 전 대표는 "관여한 바 없고, 모르는 사안"이라며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 그는 조기 귀국해달라는 이재명 당 대표의 요청 또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17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돈봉투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며 송 전 대표에게도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16일 송 전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30여 분 간 통화했고, 송 전 대표에게 진상 규명을 위해 조기 귀국해달라고 요청했다. 송 전 대표는 그러나 검찰 수사로 밝혀진 게 없는 만큼 당장 귀국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서 사실상 이 대표의 청을 물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대표는 현재 체류 중인 프랑스에서 조만간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돈 봉투 의혹에 대해 "모르는 일이고 어떻게 진행됐는지 검찰이 조사하고 있다니 그 결과를 보고 어떻게 할지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파리에서 이번주 후반이나 다음 주 초에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지난 16일 핵심 공여자 중 한 명인 강 상임감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 회장은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중앙일보>는 18일 보도를 통해 강 상임감사가 자금 공여 혐의를 일부 인정했으며, "대전 지역 사업가들에게서 돈을 조달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서울 성북구 길음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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