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는 주중은 물론 평일에도 불법주차로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
혁신도시 내 중심상권으로 향하는 4차선 도로엔 갓길 불법주차 차량이 즐비하게 양쪽 1차선을 점령하기 일쑤이고, 다른 4차선 도로에도 불법주차한 차들이 빼곡히 한쪽을 먹어들어간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신생 미니도시에 상업용지가 많아 각종 빌딩들이 우후죽순 들어선 반면에 공영주차장은 제대로 조성하지 않아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태현)이 공단 인근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임시 공용주차장을 추가 조성했다고 8일 밝혔다. 공단은 인근 도로변·주택단지 내 주차난과 불법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수차례 협의를 추진해왔다.
그 결과 최근 공단 인근 LH 소유 부지에 대한 무상협의가 완료되어 임시 공용주차장을 추가 조성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조성된 임시 공용주차장은 이달 7일부터 개방되었으며, 3400㎡ 부지에 11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추가로 제공해 총 280여 대의 차량이 주차 가능하다.
인근 상가 주인 S씨(47)는 "혁신도시는 이동 인구가 많아 법정주차대수보다 훨씬 더 많은 주차공간이 필요한데 공단이 별도의 공용주차장을 조성해 상인들의 매출 증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다른 공공기관도 주차장 개방 등 적극적인 주민맞춤형 서비스에 나서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현 이사장은 "임시 공영주차장이 추가 조성되어 국민연금공단 인근 상업시설, 업무시설, 주택단지 내 주차환경이 개선되고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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