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끝내 외면당한 지역 우수제품…장수 스마트팜 지열시스템 '일반입찰' 예정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끝내 외면당한 지역 우수제품…장수 스마트팜 지열시스템 '일반입찰' 예정

"적합성 최종 의견 나오기전 이미 '부적합 판정' 어렵게 기술개발하면 뭐하나"

전북도내 업체가 수억 원의 자본과 시간을 들여 우수조달제품과 혁신제품을 개발해 놓고도 정작 지역에서 추진되는 사업에서 배제돼 "어렵게 기술개발하면 뭐하나, 지역에서 외면하는데"라는 자괴감을 토로했다.

우수조달제품제도는 조달청이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이 생산한 제품 가운데 엄정한 평가를 거쳐 우수제품으로 지정하는 것으로 공공기관에 우선공급할 수 있고, 수의계약도 가능하다.

혁신제품 또한 지정이 되면 최대 6년간 수의계약, 구매목표제 시행, 구매면책으로 판로를 지원한다.

전북자치도 장수군은 '장수 청년농업인 유치 임대형 스마트팜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스마트 영농환경 조성을 통한 지역 활성화 기여 및 장수군 미래농업에 대응하기 위해 것으로 장수군이 사업시행자이고,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가 위탁사업자다.

▲ⓒ장수군청,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

유리온실 3개동이 건립되며 각 동에는 지열시스템이 하나씩 들어서는데 총공사비는 65억 원 가량된다.

이중 규모가 가장 큰 A동(36억 원)은 도내 A업체 우수조달제품으로 계약이 완료돼 설계 반영이 확정됐다.

이후 B동(9억 원)과 C동(20억 원)은 우수조달제품과 혁신제품을 보유한 또 다른 도내 B업체와 협의가 진행됐다.

지열시스템 관련 지역에서 우수조달품목은 A업체와 B업체가, 혁신제품 지정은 B업체 한곳 뿐이다.

하지만 설계사무소가 최종 데이터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부적합 판정을 결정한 정황이 나타나 혁신제품으로 협의를 진행하던 B업체는 황당해 하고 있다.

설계는 공동이행방식으로 건축과 기계분야 설계사무소가 다르지만 최종 결정은 건축사무소가 하는 구조다.

지열시스템은 기계분야에 해당된다.

B업체 관계자는 "기계분야 담당 설계사무소와 지열제품에 대한 최종 자료 검증이 진행되는 과정중인데도 불구하고 지난 26일 건축사무소에서 부적합으로 결정해 장수군과 농어촌공사 전북본부로 공문을 발송했다"며 "하루 뒤인 27일에도 기계 담당 설계사무소와 천공 등 관련 데이터를 가지고 의견을 소통 중 이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기계분야 담당 설계사무소 관계자는 "B업체의 최종 데이터를 검토하기전 26일 수정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건축사무소에 제시한 적이 있다"고 했지만 최종 데이터 결과에 대한 의견은 제시되지 않았다.

B업체는 "설계사무소와 공사 등에서 이번 장수 건은 포기하고, 앞으로 나올 지열에 대해 집중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라며 "우리 제품은 최근 신기술이 접목된 것으로 장수 스마트팜에서 요구하는 사양을 충족할 수 있다. 그런데도 이번 부적합 결정한 것은 우리 업체를 배제하고 일반입찰로 가기 위한 요식행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한탄했다.

장수군과 농어촌공사 전북본부는 시행자와 위탁자로서 사실확인 및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양 기관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송부성

전북취재본부 송부성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