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시장·군수협의회(회장 정헌율 익산시장)는 7일 정족수 부족으로 자동 폐기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관련해 "탄핵안 거부는 민심을 거스른 행위"라며 "윤석열은 국민과 역사 앞에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전북 14명의 기초단체장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즉각 사퇴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더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위헌적인 비상계엄 선포는 전 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을 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와 경제, 외교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전북시장군수협의회는"약 6시간의 짧은 시간 동안 우리 국민은 40여 년간 쌓아온 민주주의 국가의 자부심을 잃었다"며 "탄핵안 거부는 국민이 느낀 절망감과 분노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정으로 헌법 정신과 민주주의 수호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희망을 꺾는 행위"리고 거칠게 반발했다.

전북시장군수협의회는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할 때 국민 앞에서 했던 약속을 기억하고 일말의 부끄러움이라도 남아 있다면 더 이상 국정 혼란과 민생 파탄을 야기하지 말고 즉각 사퇴하여 국민의 역사 앞에 사죄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으로부터 온전히 누려야 할 자유와 권리를 지켜낼 때까지 전북자치도는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헌율 협의회 회장(익산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거부는 많은 국민에게 깊은 분노와 절망을 안겨주었다"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법 정신을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던 수많은 국민들의 간절함이 외면 당한 오늘 다시 한번 더 큰 의지를 다짐한다"고 주장했다.
정헌율 회장은 "협의회 회장으로서 도민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민주주의의 이름 아래 다시 하나가 되고 국민이 당당히 주인으로 설 수 있는 그날까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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