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위한 '탄핵소추단'에 전북 출신 국회의원으로는 4선의 이춘석 의원(익산갑)과 초선의 이성윤 의원(전주을)이 참여하게 됐다.
이춘석 의원은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도 탄핵소추 위원을 맡은 바 있어 이번에 두 번째이다.
이춘석 의원은 17일 자신의 SNS에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위원들과 함께 '냉정하고 차분히' 준비하겠다"며 "시민들의 명령을 받들어 윤석열을 반드시 파면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2017년 긴 겨울의 끝자락에 우리 가슴을 울린 문장이 있다"며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는 헌재의 최종 심판을 소환한 후 "5개월간 광장에서 타오른 뜨거운 촛불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응답이었다. 우리는 또 한 번 헌재에 대답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성윤 의원도 같은 날 SNS를 통해 "윤석열 탄핵소추위원으로 참여한다"며 "국민의 열망을 받들어 헌재 탄핵을 신속하게 하겠다. 한시라도 빨리 윤석열을 단죄하겠다"고 짤막히 각오를 전했다.
이 의원은 또 "윤석열 내란극복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헌재가 12월 27일 탄핵 첫 준비기일을 발표했다"며 "신속한 심판 의지 표명을 환영한다. 민주당은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장 출신의 이성윤 의원은 재임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등 악연이 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단은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실에서 1차 회의를 열고 국회 측 법률대리인단 선임 등을 논의했다.
탄핵소추단 활동은 탄핵 사유를 부인하고 있는 윤 대통령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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