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9시 3분께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여객기가 추락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탑승객 가족들을 위한 대기공간이 공항 3층 대회의실에 마련됐다.
이날 사고 소식을 접한 탑승객 가족들은 오열하며 하나 둘 공항에 도착했으며 애타게 구조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대기실이 사고 현장 모습이나 중계화면이 안 나오면서 가족들이 답답해 하고 있으며, 공항측에서는 구조 상황을 종합적으로 알려주겠다는 말에 일부는 실시간 구조 소식을 요구하며 강력 반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사고가 난 여객기는 태국 방콕에서 무안으로 오던 제주에어 2216편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 175명중 한국인은 173명이며 태국인이 2명(여성)이다.
소방당국은 현재 승객 2명과 승무원 1명 등 2명을 구조했으며 후미쪽에서 사망자 28명을 확인했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응 3단계를 발령, 62명의 소방관과 소방차 29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비행기 꼬리쪽을 중심으로 탑승객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객기는 활주로에 착륙 도중 조류 충돌(버드스트라이크)로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아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에 부딪혀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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