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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프로젝트, 지방정부가 나서서 지원하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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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프로젝트, 지방정부가 나서서 지원하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국회 예산확보 안되면, 지방이라도 나서서 탐사시추 예산 세우겠다. ‘에너지 투자펀드’조성 대왕고래 프로젝트 등 에너지사업 지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중앙정치의 혼란 속에서도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방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이지만 대한민국의 도전이 멈추지 않도록 지방정부가 나서 페달을 계속 밟겠다"고 강조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포항 앞바다 약 40km 지점에서 진행 중인 탐사시추 사업으로, 야당에 의해 시추사업 예산 497억원이 국회에서 대부분 삭감되어 지역민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한국석유공사는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체 예산으로 추진할 계획을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최소 5번 이상의 시추가 필요하며 향후 수년간 5,000억원가량의 재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철우 도지사는 "에너지 투자 펀드를 만들어 민간투자에 마중물을 제공하고 석유공사와 힘을 합쳐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그는 "국회 차원에서 추경을 해서라도 예산을 세우고 지원해야 한다"며, "추가 시추를 위한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경북도 차원에서 추가예산을 세우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경북도에서 계획하는 ‘에너지 투자펀드’는 매년 재정과 민간금융을 합쳐 1,000억원 정도로 조성하고 민간의 에너지 프로젝트에 마중물을 제공하는 개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원 대상은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포함해 다양한 에너지사업이 될 것이며, 도민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길도 열어 지역투자의 이익을 도민들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의 에너지 투자펀드는 민간이 추진하는 에너지 개발사업에 지분투자와 대출 방식으로 투자되며 인허가 지원 등을 통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돕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상북도는 이미 지난 11월 경주에 세계 최대 발전량을 자랑하는 ‘강동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지역활성화펀드를 통해 출범시킨 경험이 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최소 35억 배럴로, 시추에 성공하면 영일만 일원에 LNG 터미널과 같은 천연가스 처리 및 수송시설과 수소산업인프라에 수십조원의 막대한 민간투자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역민들의 염원을 잘 알고 있다"며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포함한 대한민국 에너지 정책은 에너지 안보 등을 생각하면 정파와 정권을 가리지 않고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하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심해 유전 개발사업은 낮은 성공률과 큰 비용이 드는 일이기 때문에 중앙과 지방정부가 중심을 잡고 민간과 힘을 합쳐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며 "에너지 정책이 정파와 정권에 따라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여야가 모여 합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영일만 글로벌 에너지허브 조감도. ⓒ 경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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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종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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