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 참사 이틀째인 30일 오후 1시께 열린 무안공항에서는 유가족 대상 합동브리핑이 열렸다.
이날 이정석 제주항공 본부장은 "제주항공은 2024년 12월29일 무안 공항 항공기 착륙 사고가 발생해 귀중한 생명이 희생되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유족께 예의를 다하기 위해 장례 관련 직간접 비용 일체 그외 장례·숙박 이용비 등을 지급할 것 확인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 외 항공기 착륙 중 사고와 관련된 민형사상 책임과 인적·물적 배상 등의 경우에 법령에 따라 별도로 책임을 지겠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와 함께 국가과학수사본부 관계자는 유족들로부터 채취한 600건의 DNA가 국과수로 옮겨져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국과수 관계자는 "늦어도 내일 오전까지 유족분들이 시신 확인이 가능할것"이라며 "600건 유전자 감식에는 열흘이 걸린다"라고 밝혔다.
그는 "비교적 온전한 사체에 한해 유족들께 인도할 예정"이라며 "검안이 끝난 5건은 대표단 통해서 유족분들께 연락이 갈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리핑에서 설명을 위해 설치한 마이크 품질 불량으로 유족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한 유족은 "벌써 세번째 요청하는데도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며 "확실히 언제까지 고칠건지 못박아달라"라고 소리쳤다.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오후 3시까지 반드시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유족대표단은 유관기관과 회의에 들어가 장례 절차 후 진행 과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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