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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명 구직단념 청년, 밖으로 나왔다"…익산시의 '청년도전 지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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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명 구직단념 청년, 밖으로 나왔다"…익산시의 '청년도전 지원' 주목

익산시 72개 지자체 평가서 '우수기관' 선정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어양동에 사는 K씨(23)는 고교 졸업 이후 3년째 놀고 있다. 처음은 중소기업에 취업지원서도 넣어 보았지만 번번이 떨어지자 아예 포기했다.

"일단 자신감이 확 떨어지더라고요. 친구나 지인을 만나는 것조차 두려워 두 달 동안 방에서 나가지 않은 적도 있었습니다."

자신의 삶에 대한 자존감마저 잃어버릴 즈음에 6개월 이상 취업이나 직업훈련에 참여한 이력이 없는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도전 지원 사업'을 알게 돼 익산시에 신청했고 지금은 사회로 나와 직업훈련을 받고 있다.

▲성과에 힘입어 익산시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24년 청년도전 지원사업' 성과 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익산시

익산시의 '청년도전 지원 사업'이 구직을 단념했던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이 사업은 6개월 이상 취업이나 교육·직업훈련 경험이 없는 만 18~34세 청년들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구직 의욕을 끌어올리는 사업이다.

사회생활의 자신감을 잃고 방안에서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청년들을 사회로 나오게 만들고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사업의 목표다.

익산시는 올해 166명의 사업 선정자를 대상으로 구직단념 청년을 도왔다.

지역특화 산업과 연계한 취업 지원부터 취업박람회 알선은 물론 사회 적응력을 잃어버린 청년들에게는 전문강사가 진행하는 필라테스 프로그램까지 제공해 불안감을 떨치고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 결과 '청년도전 지원사업'을 통해 27명이 취업하는 데 성공했고 11명은 일을 경험하는 등 방안에서 밖으로 나와 사회활동에 적응하는 회복력을 갖게 되었다.

또 국민취업지원제도와 연계한 인원이 총 48명에 달했고 21명은 직업훈련을 받고 있는 등 총 107명이 사회로 나와 취업을 했거나 활발한 구직 활동을 하고 있다.

익산시는 이들의 고용 연계 성과를 거두며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익산시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24년 청년도전 지원사업' 성과 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성과평가는 전국 72개 광역·기초단체를 대상으로 운영 성과 등을 종합 평가한 것으로 익산시는 2년 연속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익산시는 이번 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도 '청년도전 지원사업' 사업비를 국비 5억1600만원을 포함한 총 5억8800만원을 확보해 실의에 빠져 있는 청년들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도전프로그램을 (단기) 30명과 도전+프로그램(중기) 60명, 도전+프로그램(장기) 30명 등 총 120명의 구직단념 청년을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는 각오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시가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우리 청년의 성공적인 도전과 성장을 지원하는 데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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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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