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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유족들 "국가 애도기간 연장 원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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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유족들 "국가 애도기간 연장 원치 않아"

분향소는 49재까지 유지 요청…2월15일 합동위령제 제안

▲유가족대표단 관계자가 유족 대상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2025.01.03ⓒ프레시안(김보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 대표단은 오는 4일까지 진행되는 국가애도 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유가족 대표단은 3일 오전 브리핑에서 "우리 자영업자와 국민이 얼마나 연말에 힘들었나"라며 "어려운 시기에 전국적인 애도 기간을 더 늘린다는 게 참 현실적으로 참 염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신 어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장관들에게 분향소 유지를 요청했다"며 "이는 국가 차원이나 지자체의 선택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단은 "현재 운영 중인 분향소를 축소시키더라도 시·도청 등 일부분에 49일 정도는 유지해달라고 건의했다"며 "광주·전라남도의 경우 현 상태에서 49일 동안 유지해달라고 도지사와 시장과 협의 중이다"고 설명했다.

무안국제공항 1층의 분향소에 대해서는 "공항 분향소도 49일 동안은 그대로 제자리를 유지했다가 이분들도 장사를 해야 되니 위치를 적정한 곳에 옮기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공항 분향소를 찾은 박지원 의원 등 추모객들.2025.01.03ⓒ프레시안(김보현)

제주항공 참사의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합동위령제는 오는 2월 15일 토요일로 제안됐다. 지난 1일 유족들은 참사 현장에 간소한 차례상을 차리고 참배한 바 있다.

대표단은 "사고 발생일부터 49일이 되는 날이 2월15일 토요일이다"며 "주말이고 한 분이라도 더 유족들이 오셨으면 하는 마음에 공항공사에 요청해서 사고현장으로 들어갈 예정으로 그곳에서 위령제를 지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 애도 기간 하루 전날인 이날 전남 무안국제공항 분향소에는 박지원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과 일반인들이 찾아 조문을 이어갔다. 무안공항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추모의 메시지를 적은 손편지가 빼곡히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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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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