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경제 빙하기에 되레 '불타오른' 고향사랑…익산시 관련 기부금 '두 자릿수 ↑'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경제 빙하기에 되레 '불타오른' 고향사랑…익산시 관련 기부금 '두 자릿수 ↑'

고향사랑기부금 전년비 12% 껑충, 건수는 42% 급증

97년 IMF 때보다 더 힘들었다는 소리가 나왔던 지난해 경제 빙하기에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의 고향사랑 기부금은 되레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는 등 뜨겁게 달궈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인 기부금은 총 6억6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5억9000만 원보다 12.6%의 두자릿수 증가율을 시현했다.

특히 고향사랑기부금 건수를 따지면 2023년 4654건에서 지난해 6616건으로 한해 사이에 1962건, 42.2%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고향을 떠나 타 지역에서 거주하는 향우인들의 고향사랑이 경제난 위기에도 불타올랐다.

▲익산시는 지난해 9월 13일 익산역에서 전북특별자치도 등과 함께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익산시

고향사랑 기부금이 지난해 급증한 것은 전국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와 답례품 발굴이 큰 몫을 했지만 경제가 어려울수록 고향을 생각하는 작은 정성이 모여 큰 증가율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전체 기부 중에는 전액 세액공제 적용 한도인 '10만 원' 기부가 93.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기간별로 보면 11~12월 모인 기부액이 전체의 70.6%인 4억6900만 원으로 연말 두 달간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직장인 기부가 집중되는 연말을 맞아 시가 마련한 집중 홍보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익산시는 △탑마루 쌀 △고구마 소주 △날씬이 고구마 △배 △한돈구이세트 △김치 등 익산에서 나는 특산품을 중심으로 하는 기부 답례품을 앞세워 홍보했다.

그 결과 5300여 건의 답례품이 주문되는 등 지역농가를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익산시는 올해부터 1인당 기부 한도가 기존 5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상향되는 만큼 답례품을 추가 발굴하고 시기별 맞춤 홍보 전략을 통해 기부 문화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익산에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받은 사랑만큼 지역이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