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으로 조기 발견·치료 가능"

올해부터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체 검사’ 포함

경기 시흥시는 올해부터 국가건강검진 시 C형간염 항체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 및 치료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9일 시에 따르면 C형간염은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C형간염 바이러스(HCV)에 감염돼 발생하는 간 질환이다.

▲시흥시청 전경. ⓒ시흥시

그러나 환자의 약 70%는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어 만성화되거나 간경변증 및 간암 등 중증 간 질환으로 진행된 이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예방 백신은 없지만, 직접 작용 항바이러스제(DAA)를 8~12주 동안 복용하면 98~99%가 완치 가능한 질병으로, 조기 발견과 빠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56세 해당자(1968년생)이 국가건강검진을 받을 때 C형간염 항체 검사가 포함됐다.

해당 검사는 선별검사로, ‘현재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별도의 확진 검사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C형간염 항체 양성 결과를 받은 사람은 종합병원을 제외한 병의원을 통해 C형간염 확진 검사(HCV RNA 검사) 비용과 진료비를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신청은 ‘정부24’ 홈페이지 또는 주민등록지 보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C형간염은 감염됐더라도 대부분 무증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을 위한 건강검진이 매우 중요하다"며 "시민들은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과 확진 검사를 놓치지 말고 꼭 받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