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스포츠특구 태백시, 동계훈련 '썰렁'…인근 동해·삼척은 '후끈'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스포츠특구 태백시, 동계훈련 '썰렁'…인근 동해·삼척은 '후끈'

태백시 올해 49개팀 1만 2860명 전지훈련 유치 계획

스포츠특구 태백시가 겨울철 동계 전지훈련 유치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인근 동해시와 삼척시는 대규모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에 성공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어 대조적이다.

▲유도 대학·실업팀들이 동해실내체육관에서 동계 합동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동해시

14일 삼척시에 따르면 올해 1~2월 동안 축구(30개팀), 태권도(21개팀), 야구(5개팀), 핸드볼, 카누(3개팀) 등 5개 종목에서 총 69개 팀 2129명이 삼척을 방문해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축구 스토브리그에는 30개 팀, 1485명이 참가하며, 전지훈련과 체육대회 개최를 통해 21억 원 이상의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동해시 역시 전국 중학교 검도리그, 대학 실업 유도 합동훈련, 중·고등학교 야구팀 훈련 등 다양한 체육대회와 전지훈련팀을 유치했다.

이를 통해 약 1620명의 선수단이 지역을 찾을 것으로 보이며, 50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

이에 반해 태백시는 1~2월 동계 훈련 스케줄이 전무한 상황이다. 삼척과 동해에 비해 더 낮은 기온과 부족한 시설 활용 등이 그 원인으로 지목된다.

고원 도시인 태백은 겨울철 온화한 기온의 동해와 삼척에 비해 훈련 환경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건을 극복할 차별화된 스포츠 마케팅 전략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태백시의 스포츠재단(하이 900태백재단) 설립을 둘러싼 갈등은 3년째 지속되면서 체육 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가 정체되고 있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체육가맹단체 A씨는 “스포츠재단 설립 추진 갈등으로 스포츠대회와 선수단 유치에 차질이 생기고 스포츠특구로서의 위상이 흔들리는 상황”이라며 “스포츠재단 설립추진 백지화로 체육계 갈등을 매듭짓기를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보다 많은 체육대회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스포츠재단 설립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올해도 최소 60개 대회 유치로 지역경제를 견인하겠다”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해 태백시는 52개의 스포츠 대회를 개최해 32만 7000명의 방문객을 유치했으며, 49개 팀 1만 2860명이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태백시는 체육 대회 참가팀 및 전지훈련팀을 대상으로 기념품 제공, 숙박비 및 시설 이용료 지원, 안내책자 배포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