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다.
유 당선자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총 2244명의 투표인단 중 1209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417표를 득표하며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유 당선자와 경쟁한 이기흥 현 체육회장과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은 각각 379표와 216표를 얻었으며,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와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및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이 각각 121표와 59표 및 15표를 받으며 뒤를 이었다.
무효표는 3표였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2036 하계올림픽 등 메가스포츠 이벤트 유치 △지방체육회 및 종목 자립성 확보를 통한 동반 성장 △선수·지도자 케어 시스템 도입 △학교체육 활성화 프로젝트 △생활체육 전문화를 통한 선진 스포츠 인프라 구축 △글로벌 중심 K스포츠 △대한체육회 수익 플랫폼 구축을 통한 자생력 향상 등을 공약했다.
유 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된 뒤 "지금 체육계에 현안이 많다. 체육인 염원에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 헌신하고 노력해야 한다, 기쁨보다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이 크다"며 "많은 체육인들이 변화의 열망을 보여주신 만큼,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뛰어 화답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유 당선자의 임기는 오는 28일부터 4년이다.
한편, 1982년생인 유 당선자는 경기 부천 출신으로, 부천 오정초와 내동중을 거쳐 포천 동남고와 경기대학교를 졸업하는 등 경기도에서 성장한 체육인이다.
특히 국가대표 탁구선수로서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은퇴 후에는 대한탁구협회장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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