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GGM 노조 140명 16일 2차 부분파업 돌입…대표이사 노조 요구 묵살 반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GGM 노조 140명 16일 2차 부분파업 돌입…대표이사 노조 요구 묵살 반발

노조 "설 전 대규모 파업…사측 부당행위 법적 대응할 것"

▲14일 광주 광산구 빛그린산단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민주노총 금속노조 GGM지회 조합원이 부분 파업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설립 5년만에 지난 14일 첫 파업을 실시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조가 대표이사의 발언 등에 반발해 16일 2차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는 이날 "지난 15일 오후 3시20분께 조합원 14명이 1시간 부분파업을 한 것은 윤몽현 GGM 대표이사가 노조의 요구를 묵살하고 상생협정서 준수 서명을 언급하며 파업을 문제 삼은 것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윤 대표이사는 관리직 간부들을 대동하고 차체부서 조합 대의원들에게 "조합이 요구하는 게 무엇이냐"고 물었다.

조합원들은 "상여금 차등지급과 직능급제를 없애달라"면서 "기술직 직능급제는 말이 50% 인상(4년에 2만원 인상에서 3년에 2만원 인상)이지, 결국 시급 45원 오르는 것"이라고 항의했다.

하지만 윤 대표는 이에 답하지 않고 노사 상생협정서 준수 서명을 언급하며 파업을 문제 삼았고, 이에 반발한 일부 조합원들은 파업이 들어갔다.

노조는 윤 대표의 이러한 행동이 '노조 가입 금지와 쟁의행위 금지를 입사조건으로 하는 비열계약을 인정하는 것과 다름없어 노동조합법상 부당노동행위'라고 주장했다.

비열계약이란 고용·유지 조건으로 노동조합 불가입·조합 탈퇴·특정 조합 가입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계약을 말한다.

노조는 현장 관리자들 역시 파업 참여 조합원들에게 "다른 부서로 전환 배치하거나 보직해임할 수 있다"고 위협하며 수시로 조합 현수막을 무단 철거하는 등 쟁의행위를 방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14일 광주 광산구 빛그린산단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민주노총 금속노조 GGM지회 조합원이 부분 파업선전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16일 GGM 노조는 조립·도장·보전시설부 등 3개 부서 조합원 140여 명이 낮 12시20분부터 오후 4시20분까지 2차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권오산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노동안전보건국장은 "지난 6일과 9일 주차장 외벽에 설치된 현수막을 다음날 바로 철거했고 지난 14일에도 파업공장 동벽에 설치한 현수막 역시 바로 철거됐다"면서 "이제는 수시로 관리자들이 와서 뜯고 노조는 설치하고 숨바꼭질하듯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 전에 경고성 전체 파업 한차례 정도 진행하고 협상 분위기를 만들어가려고 했는데 이러한 현장 탄압이 반복되면, 파업이 수시로 확대될수밖에 없다"며 "회사 측의 부당한 조치들을 모아 법적 대응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 14일 차체·생산관리·품질관리·시설관리 등 4개 부서 조합원 67명이 4시간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