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16일 무주 덕유산리조트를 방문해 겨울철 소방안전대책과 곤돌라 및 리프트 등 시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설 명절 황금연휴를 앞두고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무주 덕유산리조트의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체계 점검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 본부장은 이날 △무주 덕유산리조트 내 티롤호텔의 다중이용시설의 화재 예방 대책 점검 △투숙객 및 이용객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관계자 안전수칙 준수 당부 △곤돌라, 리프트 등 주요 시설 현장 시찰 △삭도(케이블카, 리프트) 시설의 구조 안전대책 점검 등을 실시했다.

이오숙 본부장은 "설 명절을 맞아 많은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전북소방은 빈틈없는 안전관리와 신속한 대응으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부영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전북 무주덕유산리조트 내 리프트와 곤도라 시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멈춤 사고가 발생해 이로 인한 고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시즌의 경우 예년에 비해 멈춤 횟수도 잦아졌지만 운행 중단 시간도 늘어나 고객들은 이러다 정말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북자치도소방본부의 안전점검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도 때가 다소 늦은 것 아니냐는 뜻에서 '여드레 병풍 치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9일에는 300여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탑승한 곤도라가 공중에서 한 시간 가까이 멈춰서 비상전원을 공급해 탑승객들을 하차시키는 소동이 벌어진 바 있다.
한편 도내 삭도설비는 케이블카 3대와 곤돌라 1대 등 총 17대가 운영 중이다. 전북소방은 사고 발생에 대비해 구조장비 21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 1회 이상 관계기관과 합동훈련을 실시하며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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