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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없는 기부천사, 3년째 고흥군에 '사랑의 쌀'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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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없는 기부천사, 3년째 고흥군에 '사랑의 쌀' 기탁

쌀 10kg 72포 기부…취약계층에 전달 예정

▲익명의 기부자가 전해온 쌀ⓒ고흥군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익명의 기부자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직접 농사지은 쌀 10kg 72포(190만 원 상당)를 기탁했다고 21일 밝혔다.

자신을 드러내길 원하지 않은 기부자는 전날 자신이 농사짓고 수확한 쌀을 고흥군 내 정미소를 통해 군에 전달하며 "설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준비했다"고 전화 한 통을 남겼다.

이 익명의 기부자는 3년째 기부를 이어가고 있으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어렵지만 힘 닿는 데까지 계속 기부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해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군 관계자는 "조용히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고 있는 기부자의 고귀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한파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전달받은 쌀은 저소득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과 통합사례관리 72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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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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