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더불어민주당 4선 의원(전북 익산갑)이 3일 대통령 파면의 메시지를 뒤집을 수 없다고 보고 메신저를 무력화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의 헌재 공격'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춘석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내란정당의 길을 가고 있다'는 글을 올리고 "최근 국민의힘의 헌법재판소 공격이 도를 넘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어 "메시지를 반박할 수 없을 때 메신저를 공격한다"며 "메시지가 뒤집을 수 없는 사실일 때 메신저를 공격해 그의 주장을 무력화시키는 전략"이라고 국민의힘을 비난했다.

대통령 탄핵소추 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춘석 의원은 "헌재가 내놓을 메시지는 명확하다"며 "'윤석열 파면' 국민의 뜻이 담긴 이 엄중한 메시지를 반박할 수 없는 국민의힘은 벌써부터 메신저인 헌법재판관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헌재의 판단을 정치적 영역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며 "사법부 판결이 재판관의 성향에 따라 손바닥 뒤집듯 달라진다면 헌법은 왜 있고 법은 왜 있는가? 법 만드는 국회는 왜 존재하는가?"라고 강하게 반문했다.
이춘석 4선 의원은 "국민의힘이 보고 있는 것은 사실 탄핵 심판이 아니라 조기 대선"이라며 "헌재를 흔들어 대선국면에 극우주의자들을 결집하려는 속셈이다. 윤석열이 파면되면 ‘헌재의 심판을 투표로 심판하자’라며 선동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이춘석 의원은 "정권을 잡기 위해 국가 근간까지도 아무렇지 않게 흔드는 국민의힘을 공당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과연 그 대통령에 그 여당이다"며 "국민의힘은 헌정질서 흔들기를 멈춰야 한다. 그러지 않는다면 결국 내란정당으로서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춘석 의원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이어 두 번째로 탄핵심판 업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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