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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숙객과 다투다 홧김에" 모텔 객실에 불지른 50대 방화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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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숙객과 다투다 홧김에" 모텔 객실에 불지른 50대 방화범

방화 직후 자수해 긴급체포...한때 투숙객 10여명 대피하기도

투숙객과 다투다 홧김에 모텔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9시 13분쯤 부산 동구 초량동 한 모텔에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당일 다른 투숙객과 다툰 사건으로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화가 풀리지 않은 A 씨는 모텔로 돌아와 라이터로 투숙 중인 자신의 방안의 침대 시트에 불을 붙였다.

불은 건물 내부와 집기 비품을 태워 21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고 15분만에 진화됐다.

A 씨는 방화 직후 경찰에 자수해 긴급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 모텔 화재 현장. ⓒ부산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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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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