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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가족 맞춤형 지원 확대… 한부모·다자녀·여성 근로자 혜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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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가족 맞춤형 지원 확대… 한부모·다자녀·여성 근로자 혜택 강화

경북 구미시가 가족 형태별 맞춤형 지원을 대폭 확대하며 ‘가족행복도시’ 조성에 나선다.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신축부터 여성 취업 지원,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 확대까지 다양한 정책을 통해 가족 친화적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조감도(안) ⓒ 구미시

구미시는 올해 24억 원을 투입해 노후된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을 철거하고, 연면적 763㎡ 규모의 신축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어머니와 자녀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며, 올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족 지원 거점 역할을 하는 구미시가족센터도 30억 원을 들여 증축된다. 2026년 완공 예정으로, 연간 10만 명 이상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확장하고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혼남녀를 위한 ‘두근두근ing’ 만남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참가 연령을 기존 2939세에서 2039세로 조정하고, 모집 인원을 60명으로 늘렸다. 행사는 2회에서 4회로 증가하며, 금오산호텔뿐만 아니라 공원·관광지·카페 등 다양한 장소에서 열린다.

여성의 경제활동 지원도 강화된다. ‘숨은 보석 찾기 사업’을 통해 여성 인재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구인 기업과 연결해 취업 기회를 확대한다. 또한, 청년 여성을 대상으로 콘텐츠 크리에이터 및 기업 맞춤형 취업 교육을 확대해 실질적인 일자리 연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여성 근로자 복지 개선을 위해 ‘워라밸 리더기업’ 7곳을 선정, 각 기업에 2천만 원씩 지원해 일·가정 양립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구미 여성의 삶 사료집’을 발간해 여성친화적인 분위기를 확산할 예정이다.

출산·다자녀 가구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을 통해 출산 가정에 최대 30만 원을 지원하며, 다자녀 가구에는 연 5만 원 상당의 농수산물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한편, 외국인 주민을 위한 긴급의료비 지원사업도 신설됐다. 올해 3천만 원을 투입해 관내 외국인 주민과 자녀를 대상으로 연 최대 3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가족이 행복한 도시가 건강한 사회의 기초”라며 “다양한 가족이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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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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