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시가 국가 AI 전략에 대응해 인공지능(AI)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포항시는 4일 ‘포항 AI혁신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하고,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AI 산업 육성 전략을 논의했다.
‘포항 AI혁신위원회’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구글, 아마존, 네이버,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KT, 포스텍, 한동대, 카이스트, 서울대, 고려대 및 지역 R&D기관 등 국내 AI 분야 최고 전문가 26인으로 구성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 방안 ▲AI가속기센터 민·관·산·학·연 협력 모델 구축 ▲초고성능 컴퓨팅 기반 통합데이터 플랫폼 조성 ▲지역 디지털 혁신 글로벌 선도기업 육성 ▲AI 지원 조례 제정 ▲AI 융자·펀드 조성 ▲전 산업 AI 대전환(AX) 촉진 방안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포항이 4세대 방사광가속기 등 첨단 연구시설을 갖춘 국내 유일의 도시로, AI 기술 발전에 필수적인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분석이 가능한 최적의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특히, 포스텍과 한동대를 중심으로 3000여 명의 석·박사급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포스텍 반도체기술융합센터 등 연구소에서 AI 기반 신소재 개발 및 초저전력 컴퓨팅 기술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점이 AI컴퓨팅센터 유치의 강점으로 꼽았다.
시는 AI컴퓨팅센터 유치를 위한 초고성능 AI컴퓨팅 연구 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 및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 조성 등 AI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시는 AI 대전환 시대의 핵심은 인재 양성이라고 보고, 매년 60여 명의 석·박사급 AI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 지원 사업’을 비롯해 산업 AI 제조혁신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추진해 AI 인재 배출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가진 강점을 활용해 국가 AI컴퓨팅센터를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민·관·산·학·연이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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