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 4일 오후 군산시청에서 '군산시민과의 대화'를 가진 자리에서 군산시의원과 설전을 벌여 행사장이 냉각되는 소동이 일었다.
논란의 발단은 군산시민과의 대화 질의응답 시간에 새만금 신항만을 둘러싼 거짓말 논쟁이었다.
김영일 군산시의회 새만금특위 위원장은 "항만법에 따라 해수부는 두 자치단체의 이해가 걸린 사안에 대해 도지사의 의견을 물을 수 있다"며 "도지사가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의견을 내기로 했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위원장이 급기야 "군산시민 앞에 거짓말하면 안 된다"고 발언하자 김 지사는 "무슨 거짓말을 했냐.이상한 사람이네"라고 되받아치는 등 한 차례 소동이 벌어졌다.
두 사람은 이후 한 차례 더 고성을 주고받았고 시민과의 대화 행사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
지역민들은 새만금 신항만 관할권을 포함한 내부개발과 관련해 지자체간 갈등과 마찰을 빚은 사안이 적지 않아 큰 틀에서 이견을 좁힐 현명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