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 6일 "전북권 광역철도망 구축과 함소아병원 건립 등 익산시에서 특별히 건의한 2개의 현안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지사는 이날 익산시청을 방문해 '2025년 익산시 주요 업무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정헌율 익산시장의 건의에 대해 "현안 추진에 있어 중요한 것은 속도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정헌율 익산시장은 "전북권 광역철도망 구축 사업은 익산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전북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그럼에도 전북도 해당 실국은 극히 소극적이며 엉뚱한 사업을 내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해 말에 개통한 대구·경북권 광역철도망의 경우 개통된지 2개월이 채 되지 않았지만 수요가 너무 많아 차량에 꽉 들어찰 정도"라며 "지금 시작해도 광역철도망 구축에 15년 정도 걸리는 데 전북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 국토부의 5년 단위 전국 철도망 구축계획에 올리지도 않았다"고 거듭 도 차원의 신속지원을 강조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앞서 가는 대구·경북권 광역철도를 확인하기 위해 다음 주경에 대구에 가서 탑승해볼 계획"이라고 말했고, 김관영 전북도지사도 "같이 가자"고 응수해 '전북권 광역철도망 구축' 계획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또 "도 실무부서에서 철도망 구축 5개년 계획에 넣기 위해서는 용역도 필요하다고 하는데 익산시는 이미 2018년에 용역을 해 놓았고 당시 비용·편익(BC) 분석도 놓게 나왔다"며 "올해 반드시 정부의 5개년 계획에 전북권 광역철도망이 들어가야 하는 만큼 전북도 차원에서 공문을 보내는 등 적극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고, 김 지사도 "중점 사업은 속도가 중요하다. 그렇게 하겠다"고 긍정적으로 응수했다.
김관영 전북지는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도 차원에서 적극 나선 만큼 힘을 모아주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후손들에게 제대로 된 문화유산을 계승하고 전북인의 자존심을 세우며 각종 사회간접시설을 확충할 수 있도록 2036년 하계올림픽 올림픽 유치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정헌율 익산시장께서 기업유치를 중시하며 현안 추진에 매진하고 계신다"며 "익산 현안이 속도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거듭 밝혀 '전북권 광역철도망 구축'이 새로운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이날 핫이슈로 급부상한 '전북권 광역철도망 구축'은 국비 1089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1556억원을 투입해 동서축 62.3㎞와 남북축 81.0㎞ 등을 2단계로 쪼개 광역철도망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1단계 동서축의 경우 전주와 익산, 군산, 새만금신공항을 연결하고 2단계의 남북축은 정읍에서 익산과 논산까지 잇는 등 총 143.3㎞를 하나로 묶게 된다.
익산시는 지난 2018년에 '전북권 광역철도망 구축 타당성 조사 용역'에 나선 결과 비용·편익(BC) 분석이 0.79를 기록하는 등 경제성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BC 분석에서 0.8 수준이 나오면 경제성이 있다고 보고 사업 추진을 적극 검토하게 된다.
또 이듬해인 2019년에는 '전북 대도약 메가프로젝트'에 포함됐는가 하면 올 들어서는 '전북시군의회 의장협의회'에서 공동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전북도내 추진 열망이 뜨거운 실정이다.
익산 지역민들은 "지금이라도 전북자치도 차원에서 타 시도처럼 광역철도망 구축에 관심을 갖고 전북도가 주도해서 강력하게 업무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북도와 정치권이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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