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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물김 수급 불안에 가격 '반토막'…군, 자구책 마련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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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물김 수급 불안에 가격 '반토막'…군, 자구책 마련 분주

생산량 20% 자율 감축·채취선 격일제 운영 등

▲공영민 전남 고흥군수가 1월 31일 구암항 위판장에서 물김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고흥군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물김 가격 하락에 따라 수급 안정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6일 군에 따르면 물김은 생산 초반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상승했으나 이후 김 성장에 적합한 수온(8~10℃)이 유지되고, 김 양식장 확대 등으로 전국적으로 물김 생산량이 대폭 늘었고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최근 고흥군에서 생산되는 김은 1포(120kg)당 최고가격 8만 6900원(△119%), 최저가격 4만 원(△97%)으로 위판됐다. 이는 전년 대비 최고가격은 △10만 3000원, 최저가격은 △3만 8900원이 하락했다.

물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고흥군수협(수협장 이홍재) 위판장(구암항, 발포항)을 방문한 공영민 군수는 "물김 생산량과 가격 등 시장 상황을 수시로 점검해 김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김생산어민연합회 고흥지회(회장 이형모)도 가격 안정을 위해 자체적으로 생산량을 20% 감축하고, 김 채취선을 격일제로 운영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지난 4일 고흥군청에서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과장 주재로 김 산업 협의체 물김 분과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에는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소, 해양경찰청, 어업관리단, 고흥군수협, 한국김산업연합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불법 김 양식 합동단속 △수급 안정사업 발굴 △계약생산 시범사업 도입 등이 논의됐다. 한국김산업연합회는 오는 10일부터 물김 생산 자체 감축을 위해 불법 시설물을 자진 철거 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설 연휴 전후로 풍랑주의보 등의 영향으로 김 엽체 탈락 등 자연 감소가 발생하면 생산량이 줄어들어 김 가격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불법 양식 시설물에 대한 합동단속, 물김 폐기비 지원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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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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