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탄핵소추위원단에서 활동 중인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전주을)이 11일 "윤석열 (대통령)은 재판에 나오면 나올수록 자신의 비루함만 더 '돋보이게' 할 뿐"이라며 "이제 거의 파면은 확정된 거나 다름없다. 탄핵재판 관련 저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성윤 의원은 헌재의 7차 탄핵심판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윤석열의 '말도 안 되는 궤변', 오늘도 판판이 무너졌다'는 글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자신의 소회를 담았다.
이성윤 의원은 "헌재 7차 탄핵심판 소회를 말씀드린다"며 "오전 10시부터 밤 8시30분까지 장장 10시간 탄핵 증인신문이 있었다. 보는 사람이 낯부끄러울 정도로 구질구질한 변명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이성윤 의원은 이어 "내란수괴 윤석열이 한 '말 같지도 않은 소리'는 와르르 무너졌다"며 "소방청 단전·단수 지시 문건의 존재가 이상민(전 행안부 장관)의 증언으로 확인됐다. 신원식(국가안보실장)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3~4월부터 '비상대권'을 언급하기 시작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성윤 의원은 또 "국힘 비례대표 등록 경력 백종욱(전 국정원3차장)과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은 '선거' 관련 질문에 답했다"며 "이들 증언으로 비상계엄 선포상황도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사후 내란 핑곗거리로 삼았던 부정선거 주장도 근거없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이성윤 의원은 "헌재재판관들이 추가질문도 하지 않았다. '뻔하다 못해 시간낭비'라는 뜻일 것"이라며 "윤석열의 선관위 서버검증 요구, 한덕수(총리)·이경민(방첩사령관 직무대리) 증인신청이 기각됐다. 8차 증인신문 기일(13일)을 끝으로 증인신문은 더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성윤 의원은 전날에도 7차 변론과 관련해 페이스북 글을 통해 "양심을 집에 두고 나오지 않은 증인이 있을까?"라며 4명의 증인 출석과 관련한 '관전 포인트'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성윤 의원은 "7차 변론은 '사이다'가 아니라 '고구마'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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