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경이 전남 여수시 거문도 해상에서 침몰한 139톤급 대형트롤어선 '제22서경호'(부산 선적)의 물속 상태를 공개했다.
여수해양경찰서가 1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침몰한 서경호는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동쪽 바다 내 수심 82.8m지점 해저면 뻘에 바로 서 있는 모습이다.
선체가 발견된 곳은 사고 당일 침몰 지점에서 남서쪽으로 약 370m떨어진 곳이다.
여수해경은 서경호 실종자 5명을 집중 수색하는 과정에서 "사이드 스캔 소나(측면 주사 음향측심기) 판독 결과, 실종자 발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서경호 선체가 해저면에 직립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이드 스캔 소나는 음파를 해저에 비스듬히 향하도록 송신한 뒤 되돌아오는 반사 음파를 수신해 해저면 형태를 영상화하는 탐사 장비다.
앞서 지난 9일 오전 1시 41분쯤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해상에서 139톤급 크롤 어선인 서경호(승선원 14명·부산 선적)가 침몰했다.
구조된 9명 중 5명은 사망했고 5명은 실종 상태로 남아있어 해경이 나흘째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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