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보균 전 행안부 차관 "전북 광역철도망 구축 '국가 계획'에 반영해야"

13일 익산시청서 기자간담회 갖고 강력 주장

기본사회 익산본부 상임대표인 심보균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13일 "전주와 익산·군산 등을 연결하는 전북권 광역철도망 구축을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심보균 전 차관은 이날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전북자치도가 전주 중심의 철도 노선 신설을 추진하면서 익산이 철도 교통 중심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익산이 철도 중심에서 밀려나면 지역경제와 생활 인프라에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심 전 차관은 "익산시는 현재 KTX와 SRT를 포함한 국내 주요 철도망의 핵심 허브"라며 "하루 200여 회 이상의 열차가 정차하는 대한민국 철도교통의 핵심 요충지"라며 "익산의 철도 중심지 역할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시민과 함께 더욱 강력한 철도망을 구축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주장했다.

▲기본사회 익산본부 상임대표인 심보균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13일 "전주와 익산·군산 등을 연결하는 전북권 광역철도망 구축을 '제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프레시안

심 전 차관은 또 "기본사회는 단순한 복지를 넘어 시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인 정책을 의미한다"며 "주거와 교통, 행정 서비스 개선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익산이 기본사회 철학을 적용한 첫 번째 도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시민 중심의 전반적인 혁신이 요구된다"며 "익산을 '잘 먹고 잘사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기본사회 철학을 적용한 실질적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후 문재인 정부에서 행안부 초대 차관을 역임한 바 있다. 익산도시공단 이사장을 역임하며 익산 도시의 품격을 한층 올려 놓았다는 평을 받았으며 최근 사임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차기 지방선거에서 익산시장에 출마할 것이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