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군이 사실상 전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를 지원하는 파격적인 사업에 나서 큰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노인복지의 완결판'을 보여주는 장수군의 자체 사업에 노인들이 대거 몰리는 바람에 추경 예산까지 세워야 했고 올해는 본예산에 더 얹어 추진한다.
장수군은 2023년부터 시행해오던 65세 이상 노인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사업을 올해에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장수군이 자체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으로 이날 현재 70여 명에게 104건을 지급 완료해 군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통상 정부가 추진해온 '모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은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에 한정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적잖았다.
장수군은 건강보험료 납부 기준으로 아예 중위소득 150% 이하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확대해 사실상 장수군의 전 노인들에게 문호를 활짝 개방하는 등 '보편적 복지' 차원까지 끌어올렸다는 평가이다.
2023년 10월부터 도입한 이 사업은 지원요청이 쇄도하는 바람에 당초 2024년 본예산 6000만원이 부족해 추경에 3000만원을 보태기도 했다.
올해는 작년 본예산보다 더 늘어난 78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
지원 범위는 한쪽 무릎 기준 120만원에 양쪽 240만원 한도로 본인부담금에 해당하는 검사비와 진료비·수술비 등을 지원한다.

신청자는 수술 전 최근 1개월 이내 진단서(소견서), 건강보험증 사본 또는 건강보험 자격확인서,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주민등록 등·초본 등 관련 서류를 지참하고 보건의료원 또는 가까운 읍·면사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에서 신청하면 된다.
장수군은 또 지난 1월부터 관내 경로당 38개소를 직접 방문해 사업 내용 및 신청 방법을 상세히 안내하고 어르신들이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리플릿과 홍보물품을 제공하는 등 홍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이번 홍보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강화하고 대표적 노인성 질환인 무릎 관절증에 대한 적기 수술을 독려해 노년기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문의사항은 장수군보건의료원 보건의약팀으로 연락하면 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