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류가 될 것인가? 아니면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장수군이 될 것인가?"
전북자치도 전주시장을 연임한 김승수 전 시장이 모처럼 공직자들 앞에 나서 '구각을 깨는 혁신론'을 언급했다.
장수군은 20일 오후 2시 장수 한누리전당 소공연장에서 올해 2월 '다(多)가치 배움의 날' 특강을 개최했다.

최훈식 군수와 공직자, 군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김승수 전 전주시장이 '나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관점과 안목'을 주제로 특강을 해 눈길을 끌었다.
장수군은 변화와 혁신에 대한 강의 적임자를 물색하던 중 김 전 시장 이야기가 나왔고 특강 요청을 하자 흔쾌히 승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정무부지사와 제38대~39대 전주시장 등을 역임한 김 전 시장은 이날 특강에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주시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혁신적 사고와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장수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김승수 전 전주시장은 "한 도시의 경쟁력은 재정력이나 인구 수, 면적과 건물의 크기, 서울과의 거리에서 나오지 않는다"며 "오히려 작은 도시에서 기대를 뛰어 넘는 혁신을 이뤄내면 그 도시가 바로 서울과 경쟁할 수 있다"고 설파했다.
김 전 시장은 “나와 세상을 바꾸는 힘은 ‘관점’과 ‘안목’에 있다”며 "관점은 방향이고 안목은 깊이"라며 "방향이 없으면 길을 잃고 깊이가 없으면 감동이 없다. 안목과 깊이는 일종의 장인 정신"이라고 주장했다.
공직사회가 가져야할 공적 장인 정신이 없으면 지역사회를 바꿀 수 없으며 성과가 계속 이어지는 지역사회는 깊이와 안목을 가진 사람들도 계속 모인다는 논리이다.

김승수 전 시장은 또 "변화의 출발점은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시각을 가지는 것"이라며 "장수군이 지역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시대 변화에 맞춰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수다움'을 찾고 사회적 연대 속에서 실현하는 것이 지역발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승수 전 시장은 "사람들의 수평적 연결과 시계열적 연결이 진정한 도시의 성과를 만들고 유지시킨다"며 "그 성과가 바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역사가 된다"고 밝혀 참석 공직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최훈식 군수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관점과 안목에 대한 귀한 말씀을 듣게 돼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공직자들이 먼저 용기를 가지고 일하는 방식과 생각의 폭을 넓혀 장수군의 빛나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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