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며,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임시조립주택을 신속히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24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으로 확산되며 일직면을 포함한 7개 읍·면에 걸쳐 다수의 주택이 소실되었고, 주민들은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었다. 4월 1일까지 집계된 피해 현황에 따르면 주택 1,304동이 전소되었으며, 비닐하우스·저장고 등 총 3,240동의 시설물이 피해를 입었다. 현재 피해 현장 조사가 진행 중이며, 피해 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피해 주민들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집중하며, 특히 오랫동안 거주하던 집을 잃은 주민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임시조립주택을 신속히 공급할 방침이다. 시는 4월 2일 일직면 명진리 82-1번지 부지를 확정하고, 공동주거형 임시조립주택 18개 동을 설치하기 위한 측량을 시작했다.
향후 추가 부지를 확보해 피해 지역 곳곳에 임시조립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재민들이 빠른 시일 내에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임시조립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할 계획”이라며 “현재 조성 부지 측량과 설계가 진행 중이며, 설계가 완료되는 즉시 바닥 정지 작업 및 기초 콘크리트 타설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산불로 너무나 많은 시민이 피해를 입어 안타까운 마음뿐이다”라며 “신속한 복구를 통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안정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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