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굣길 초등학생 2명 유인한 외국인 긴급체포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 2명을 자신의 차량으로 유인한 20대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약취유인 혐의로 A(우즈베키스탄 국적)씨를 긴급체포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경찰청 전경. ⓒ프레시안(전승표)

A씨는 전날(8일) 오전 8시 40분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남녀 초등학생 2명을 잇따라 자신의 차량으로 유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각자 등교 중이던 피해 초등학생들에게 "길을 알려달라"고 부탁한 뒤 이들을 자신의 차량에 태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남자 초등학생이 먼저 A씨의 차량에 5분가량 탑승했다가 내렸고, 잠시 후 여자 초등학생이 비슷한 시간 동안 차량 뒷좌석에 태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두 초등학생은 각자 A씨의 차량에서 내린 뒤 곧바로 등교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차 안에서 피해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성추행 등 범행을 저질렀는지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