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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회관 등 빈 공공시설 숙박시설로 활용?…장수군의원 '솔깃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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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회관 등 빈 공공시설 숙박시설로 활용?…장수군의원 '솔깃 제안'

장정복 군의원 16일 5분 자유발언에서 주장

전북자치도 장수군은 동부산악지대에 위치해 있다.

지난 3월 21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전국 승마대회와 4월 4일부터 6일까지 개최된 장수 트레일레이스는 각각 200여 명의 선수와 2100여 명의 참가자가 함께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고질적인 숙박시설 부족 문제가 또다시 대두했다. 장수군의 현재 숙박시설은 공중위생업소 13개소와 농어촌 민박을 포함해 총 59개소(작년 말 기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장정복 장수군의원이 16일 '제37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군 곳곳에 있는 유휴 공공시설들을 숙박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이라고 주장해 관심을 끌었다. ⓒ장수군의회

장정복 장수군의원이 16일 '제37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장기적인 숙박시설 유치 노력과 병행해 당장 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단기적 대안을 제안한다"며 "군 곳곳에 있는 유휴 공공시설들을 숙박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이라고 주장해 관심을 끌었다.

이에 따르면 장수군 곳곳에는 마을회관과 방문자 센터 등 숙박시설의 잠재력을 갖춘 시설들이 있다. 이들 시설을 안전과 편의성을 중심으로 리모델링하거나 필요한 최소한의 숙박 기능을 갖추도록 지원해 대규모 행사 시 참가자 및 관광객들에게 임시 숙박 공간으로 제공하자는 주장이다.

이의 실현을 위해서는 관련 법규 검토, 시설 개선 기준 마련, 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 예약 및 운영 방식 정립 등 다각적인 검토와 철저한 준비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원자치도 정선군 고한읍의 '마을호텔 18번가'의 경우 빈집이 늘어나며 쇠락해 가던 골목길 전체를 호텔로 되살린 사례로 손꼽힌다.

외부 투자나 개발에 의존하지 않고 주민들이 마을협의회를 꾸리고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마을을 정비했다는 점이 특장이다.

일본 야마나시 현에 있는 코스게촌은 인구 600여명의 소멸 위기 지역이었다.

하지만 마을에 있는 고택들을 호텔로 개조하고 지역의 신선한 농산물로 고급 레스토랑을 운영하자 연간 2000명이 넘는 투숙객이 방문하는 지역의 명소가 되었다.

이곳은 도쿄에서 차량으로 2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산촌 지역이어서 장수군과 환경적인 유사점이 많은 곳이라는 분석이다.

장정복 군의원은 "민간 주도로 하고 행정에서 지원해 지역의 잠자던 유휴 자원을 활용하여 숙박시설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낸 사례들은 장수군의 여건과 같지는 않더라도 중요한 시사점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장수를 찾는 방문객들이 숙박 문제로 더 이상 불편을 겪지 않고 지역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온전히 느끼며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장정복 장수군의원은 "마을회관과 방문자 센터 등의 관내 유휴 공공시설들을 비롯한 활용 가능한 자원들을 이용한 숙박공간 확충 방안에 대해 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구체화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추진력이 요청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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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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