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부지’ 오창테크노 1공구 준공

전체 면적 200만 여㎡의 31% 완료…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박차

▲청주시가 25일 준공 공고한 오창테크노폴리스 일반산단 1공구 토지이용계획도 ⓒ청주시

충북 청주시는 청원구 오창읍 후기리‧가좌리 일원에 추진되고 있는 오창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중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부지를 포함한 1공구에 대한 부분준공 검사를 완료하고 25일 준공을 인가‧공고했다.

시행사 KB부동산신탁㈜이 2020년 7월부터 조성하고 있는 1공구는 총 61만 9656.8㎡로 전체 산단 면적 200만 여㎡의 31%에 해당된다.

특히 1공구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부지 54만㎡가 포함돼 있어 총사업비 1조 1643억 원이 투입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초고성능 거대 현미경’이라 불리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밝은 빛(방사광)을 만들어 내 나노 세계에서 일어나는 현상까지 관찰할 수 있는 연구시설이다.

청주시와 충북도는 이번 1공구 부분준공으로 시행사로부터 부지 소유권을 다음달에 가져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주체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부지 제공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이 착공되도록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오창테크노폴리스는 지난 2017년 11월 처음 산업단지계획을 승인받았으며 오창과학산업단지 및 오창 제2산업단지와 함께 이차전지 분야의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2023년 8월 방사광가속기 부지 정형화 및 소하천 정비 등을 이유로 산단 면적은 당초 149만 3630㎡에서 199만 5937㎡로 늘어났으며 현재는 199만 9210.8㎡로 확정돼 추진 중이다.

또한 오는 2026년 전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오창테크노폴리스는 최적의 입지, 편리한 교통 등 막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기업입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주변 산단과 연계해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과학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