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문화재협정 60주년을 맞아 일본에 소재하고 있는 한국문화유산의 원상회복을 촉구하는 행사가 마련됐다.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일본 소재 한국문화유산의 원상회복'을 촉구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한국의 세 불상 이야기'를 주제로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행사 주최는 서산부석사금동관음보살좌상제자리봉안위원회가 맡았고, 문화유산회복재단이 공동 주관했으며 서산시와 대한불교진흥원, 북미불교도연합이 후원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일문화재협정 60주년을 맞아 한국문화유산의 원상회복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또 '한국의 세 불상'인 서산 부석사 관음상, 공주 보살반가상, 부여 약사여래상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됐다. 구체적으로는 국제사회에서 문화유산의 원상회복 원칙과 관련 사례, 한일문화재협정과 오쿠라 컬렉션의 문제 등이 다뤄졌다. 일본에 있는 약탈품 ‘부석사 불상’의 역사적·문화적 가치와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뤘다.
또한 해외 선진국들의 식민 과거 청산과 원상회복 노력에 대한 소개도 이뤄졌다. 독일은 나이지리라 베닌 약탈문화재 반환, 프랑스는 약탈 문화재 26점 베냉으로 반환, 영국은 가나 황금 유물 귀환, 미국의 이집트 황금관과 녹색관 반환시키고, 교황의 파르테논 조각품과 예일대 마추픽추 유물 반환 사례도 소개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강경숙 의원은 "문화유산 회복은 소유권 여부가 아니라 역사적 상처의 치유 과정이라고 강조하고, 왜구에게 약탈당한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다시 찾아 역사적 상처를 치유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한국문화유산 회복 운동의 역사와 현주소를 짚고, 나아가 문화유산의 제자리 찾기를 위한 국내외 협력의 계기를 마련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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