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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출신 한덕수 '대권 도전 공식화' 임박 엇갈린 평가…"지역의 자랑" vs "전북 배신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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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출신 한덕수 '대권 도전 공식화' 임박 엇갈린 평가…"지역의 자랑" vs "전북 배신행위"

총리직 사퇴 하루 앞두고 지역 민심도 '양갈래'…최종 결과에 지역정가 관심 높아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연합뉴스


전북 출신 한덕수 국무총리가 2025년 조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출신지인 전북 지역에서 기대와 논란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

한 총리는 1일 국무총리직에서 사퇴할 예정이며, 이르면 2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그가 분권형 개헌과 거국내각 구성을 앞세운 통합형 리더십으로 보수 진영의 유력 대권 주자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 전주에서 초등학교 시절을 보낸 그는 스스로도 “전북 출신”임을 강조해왔다. 지금까지 전북 출신 대통령이 없었던 현실을 감안할 때, 그의 출마는 지역 정치권에도 적잖은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국민의힘 전북도당 주요 인사들은 그의 출마를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다. 양정무 전주갑 당협위원장은 “한 총리가 전북 출신으로 보수의 대권 후보가 되는 것은 도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기회”라며 “전북 정치의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북지역 당원들 사이에서도 모처럼 만에 찾아온 호기로 보고 적극적인 활동과 지역 당협끼리의 강한 연대 움직임을 예고하고 있다.

반면 지역 시민사회와 법조계 일각에서는 날 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 지역 변호사 100인은 지난 30일 성명을 통해 “국정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지켜야 할 총리가 재직 중 대선 출마를 준비하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들은 한 총리가 과거 ‘고향 세탁’ 논란 속에서도 전북 현안에 무관심했던 점을 지적하며 “도민을 철저히 배신한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한 총리의 출마는 향후 대선 구도에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보수 진영 내부에서 그의 등장을 계기로 비윤계 중심의 전열 재정비가 이뤄질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동시에 전북 도민들 사이에서는 “전북 출신 대통령의 첫 탄생”이라는 기대와 “지역 기반이 약한 외면형 정치인”이라는 회의적 시선이 맞서고 있다.

한덕수 총리의 선택이 전북 정치사의 전환점이 될지, 혹은 또 하나의 논란으로 남을지는 2일 그의 공식 출마 선언 이후 본격적인 검증을 통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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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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