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드래곤즈가 오는 5월 4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10라운드 부천FC1995 원정경기 필승을 다짐하고 나섰다.
2일 전남드래곤즈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한 개막 후 원정 10연전의 마지막 일정이다.
전남은 4월에 치른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막 후 9경기에서 11득점(리그 6위)으로 다득점은 아니지만, 단 6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 2위에 오를 만큼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 발디비아와 하남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에서도, 정지용, 호난, 김도윤 등이 공백을 훌륭히 메우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 9라운드 김포FC 원정경기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왼쪽 하프라인 부근에서 DF 김예성의 패스를 받은 FW 정지용이 약 50m를 단독 돌파한 끝에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는 의지가 만들어낸 정지용의 결승골로 전남은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전남은 이번 부천전을 통해 중상위권과의 승점 차를 벌리고 선두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겠다는 각오다.
반면 부천은 시즌 초 인천유나이티드, 서울 이랜드와 선두권을 다퉜지만, 6라운드 김포전 승리 이후 3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고지난 9라운드 홈에서 열린 '032 더비'에서는 인천에 1-3으로 대패하며 리그 7위까지 밀려났다.
이번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주목된다. 부천은 전남 출신 몬타뇨를 비롯해 갈레고, 바사니, 이의형 등 막강한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전남은 GK 최봉진과 DF 김경재를 중심으로 9경기 중 5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견고한 수비 조직을 자랑한다.
역대 전적에서는 전남이 9승 6무 6패로 앞서 있으며, 최근 5경기에서도 전남이 3승 1무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부천의 공격이 전남의 수비를 뚫을 수 있을지, 혹은 전남이 또 한 번 짜임새 있는 수비로 승리를 챙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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