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의정연수원 부지선정위원회 실사단이 지난 2일, 가평읍 승안리에 위치한 의정연수원 후보지를 방문한 가운데 현장 실사에 함께 동행한 서태원 가평군수는 부지선정 위원들에게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통해 “가평군은 접근성, 자연환경, 인프라, 주민 열의 등 모든 면에서 의정연수원 부지로 최적지”라며 “도의회가 미래 교육의 전환점을 만들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방의원들의 교육 및 연구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경기도의회 의정연수원은 10만㎡ 규모로 건립될 계획으로 지난 3월에 진행한 시·군 공모에는 연천군, 동두천시, 가평군, 안성시, 남양주시, 구리시 등 6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도의회는 9명(도의원 6명, 전문가 3명)으로 구성된 부지선정위원회를 통해 현장 실사와 심의를 거쳐 5월 중에 의정연수원 건립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날 서 군수는 특히 수도권과의 뛰어난 접근성을 강조했다. 가평군의 연수원 후보지는 경기도의회 청사에서 승용차뿐 아니라 ITX청춘열차와 전철로도 2시간이면 가능해 연수생과 강사진 모두에게 편리한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장점으로 꼽힌다는 것이다.
또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연계한 창의적 연수원 운영도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연인산도립공원과 북한강, 명지산 등이 인접해 휴식과 학습이 조화를 이루는 최적의 공간이며, 연수 과정과 연계할 수 있는 농촌체험마을, 전통주 체험 등도 풍부해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경기연구원이 지난해 ‘경기도의회 의정연수원 설립시 적합한 지역’ 설문조사에서 경기도의원들은 ‘자연환경이 좋은 지역(51%)’ ‘교통이 편리한 지역(27%)’을 선호했고 직원들도 ‘자연환경이 좋은 지역(32%)’ ‘교통이 편리한 지역(54%)’이라고 응답했다. 의원들과 직원 모두 ‘자연환경’과 ‘교통 편리성’에 대해 78~86%로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는 뜻이다.
가평군은 특히 미활용되고 있는 경기도유림을 활용할 수 있어 행정·재정적 부담이 적다는 점과 후보지 인근에 다채로운 문화‧관광‧레저 인프라가 이미 잘 구축돼 있어 연수원 부지로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가평군은 지난 2021년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과 2024년 동북부 공공의료기관 유치 과정에서 탈락해 지역에 큰 상실감으로 남아 있다”며 “따라서 연수원 유치 기회가 이번만큼은 반드시 가평군에 주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서태원 군수는 “의정연수원 유치는 단순한 기관 유치를 넘어, 경기 동북부 균형발전과 낙후 지역 회생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에는 반드시 가평군에 유치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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