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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불평등·차별 해소, 낡은 기득권 정치 해체할 것"…5·18 묘역서 대선 출정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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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불평등·차별 해소, 낡은 기득권 정치 해체할 것"…5·18 묘역서 대선 출정 메시지

윤상원·김경철·무명열사 참배…"여러분의 이름으로 대선 치르겠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가 6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정신으로 용기를 내겠다"며 대선 출마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권 후보는 이날 묘역 방명록에 '여러분의 이름으로 대선을 치르겠습니다. 여러분의 기억으로 힘차게 싸워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권 후보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주인공이자 5·18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 행불자 임옥환씨, 무명열사 묘역, 5·18 최초 희생자인 장애인 김경철씨 묘소를 차례로 참배했다.

▲6일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후보가 윤상원 열사의 묘에 헌화하고 있다.2025.05.06ⓒ프레시안(김보현)

참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는 "불평등과 차별의 구조가 여전히 우리의 일상을 파괴하고 있다"며 "정권교체를 넘어 구조를 바꾸는 사회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윤석열 정권은 약자에 대한 혐오와 조롱을 키우고, 권력만 탐하는 무도한 정치를 했다”고 비판하며 "이번 대선은 무너진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진보정치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용산참사와 세월호, 쌍용차 정리해고, 구의역 김군, 석탄발전소의 하청노동자 김용균씨, 평택항 일용직 노동자 이선호씨 등의 이름들이 '거리의 변호사'로 23년간 살게 했다"며 "2014년 11월13일 대법원의 쌍용차 정리해고 무효소송 파기환송이 법과 제도를 바꾸는 진보정치의 길을 택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장애인, 성소수자, 이주민, 여성, 노동자 등 모든 소수자가 있는 그대로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광장의 목소리 민주주의 목소리를 되살려 차별 없는 나라, 함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진보의 자리를 굳게 지키겠다" 밝혔다.

▲6일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후보가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 민주의문 앞에서 출마의 변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5.05.06ⓒ프레시안(김보현)

권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전남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가 주최한 어버이날 행사에도 참석해 유가족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정의당은 지난 5일 민주노동당으로 당명을 변경했고, 권 후보는 앞서 지난달 30일 진보 3당과 노동·사회단체가 참여한 사회대전환연대회의 경선에서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누르고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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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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